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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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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린터 사기. 오래전부터 프린터를 하나 사려고 했는데, 가져오면 전압도 안맞고, 가져오는 것자체가 짐이니 여기 오는날 까지 미뤄뒀었다. 그리고 정신 없어 사는 것을 뒤로 미루다가 집 계약문제로 복사 할 것도 많고, 스캔해야 할 것도 많고, 출력해야 할 것도 많아 어제는 프린터를 구입하러 갔다. 스캐너야 정말 좋은 스캐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필요 없고 레이져 프린터를 사고 싶었지만, 스캐너는 짐과 함께오고 스캔해야 할 것도 많았기 때문에 잉크젯 복합기를 하기로 결정했다. 한국 같으면, 다나와를 뒤지고, 최저가격을 검색한후 인터넷으로 구매하면 2~3일이면 도착하겠지만, 매장에 나가기로 했다. 다행히 간 곳은 프린터와 복합기를 싸게 판매 하는 중이었다. 고른 것은 할인폭이 큰 HP PhotoSmart C4480 이다. 원..
아들을 학교에 보내고. 오늘 처음으로 아들녀석을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왔다. 이제 1학년의 마지막주이다. 물론 좀 쉬게 하고 9월부터 2학년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 현욱이도 집에서 너무 심심해 하며 학교에 가고 싶어하고, 내가 픽업할 수 있기때문에 보내기로 하였다. 지난주에 교육청(?) 담당자와 만나 이야기하고, 오늘 학교 앞에서 다시 만나 애를 담임선생님에게 인계하여주고 뒤돌아서 오는데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 아내가 걱정을 하면, 걱정하지마라 우리아들은 잘 해낼 것이다라고 강하게 이야기 하며 넘겼지만, 나역시 말한마디 안통하는 학교생활을 이작은 아이가 버텨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 것이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안절부절 못하기 시작했다. 애들이 말못한다고 괴롭히면 어쩌나. 쑥기 없는 울 아들내미가 혼자 ..
몽튼에서 운전하기. 94년도에 면허를 따고 바로 운전을 시작했으니, 이제 운전을 한지 15년이 되었다. 그 중에 해외에 놀러가거나, 있었던적이 있었지만, 해외에서 운전을 한경험은 별로 없다. 잠시 놀러 간것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국제운전면허증 조차 만들지 않았었으니까. 94년 말에 미국 시애틀에서 포틀랜드를 가는 운전을 했던것이 해외에서 했던 유일한 운전경험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94년 시애틀에서 느낀것은 미국의 운전자들은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너무 친절히 차를 멈추어준다는 사실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요새는 어떤지 잘모르겠지만.. 몽튼은 리버뷰와 디엡까지 합해서 인구 12만의 도시이며, 크기는 강남구정도 될까... 도로는 편도 1~2차선으로 되어있다. 편도 3차선의 도로는 절대 없다. - 필요도 없다. 그래도 퇴근..
Reset / rebooting 나는 지금 리부팅중이다. 37년을 살아온 한국이란 곳을 떠나, 말도 생활도 환경도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모두다 낯설은 곳에서 리셋하고 부팅중이다. 이제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신없고, 해야할 일 투성이이다. 하지만, 새로운 이곳의 환경은 두려운 낯설음 보다는 재밌는 일이 더 많다. 내일이면 아들녀석은 처음으로 학교를 나가게 된다. 비록 방학전 1주일 이지만 그래도 본인과 부모가 강력히 나가고자하니 이곳 교육담당자도 학교에 나가게 했다. 오늘은 아들의 도시락통, 모자, 입고갈 새바지를 사느라 쇼핑센타에 갔었다. 아들녀석이 잘 적응할 지 무척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난 그녀석을 믿기로 했다. 사실 적응하기 어려운 것은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오래산 나와 나의 아내겠지. 이제 집산것 마무리 잘해 다음달초에는 입주..
PR card / 운전면허증 수령 예전에 제랄드 파르띠유 와 앤디 맥도웰이 나왔던 그린카드라는 영화가 있었다. 미국 영주권을 받기위해 앤디 맥도웰과 위장결혼을 한다 뭐이런 스토리로 기억하는데, 엊그제 나도 드디어 그린카드를 받았다. 여기서도 그리 부르는 지는 모르겠지만, Permanent resident card 를 우리는 흔히 pr card 라고 부른다. 다시 한국에 들어가려면 한국여권이 필요하고, 한국에 갔다가 다시 캐나다로 들어오려면 한국여권이 아닌 pr card를 보여주면 된다고 한다. - 사실인지는 잘모르겠다. 어쩄든 이것이 있어야 여기서 일을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오늘은 와이프와 한국 운전면허를 교환했다. 몬트리올에 있는 한국 영사관에 메일을 보내고 공증받고 다시 돌려 받은 후에 한국 운전면허증과 함꼐 가져가면,..
담배, 금연 한국에서는 늘 캐나다가면 담배 끊을 것이라고 했느데. 실상 공항에서 담배를 한보루 사왔다. 이곳에 담배가 비싸다는 사실이야 놀랄 일도 아니고, 끊는다고 한 갑도 안사왔다가 괜히 비싼담배만 사서 필까봐 아내가 그럴꺼면 차라리 한보루 사가라고 해서 면세담배를 한보루사왔고 20일이 넘는 동안 한보루를 다피웠다. 그리고 마지막 한가치를 여기시각으로 6월 5일 저녁에 피웠다. 밤에 밖에 나가서 피웠는데, 사형장에서 마지막소원이 무엇이냐라고 묻는다면 난 담배 한가치라고 이야기 할거야, 라고 생각하며 핀 그담배는 어찌나 맛있던지.... 그리고 어제 6월 6일은 안피웠다. 언제쯤 편의점에 들어가서 이곳 캐나다 담배를 사게 될지, 아니면 꾹참고 지낼지 잘모르겠다. 1. 공기좋은 곳에가서 가족들이랑 행복하게 살려면 담배정..
인터넷 신청하기. 임시 숙소를 몽튼 대학 기숙사로 옮기면서 유일한 문제는 인터넷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다른 조건이 모두 좋아 당분간은 이곳으로 옮기기로 했다. 그리고, 인터넷을 신청하기 위해 Aliant 를 바로 찾아 갔다. 무엇이든지 더디게 해주는 이곳이지만, 그래도 인터넷 서비스는 며칠 안걸려 사용할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으니 큰 걱정은 아니었다. high speed internet service 가 있고, 당분간은 무료로 ultra high speed 를 사용하게 해준단다. 그래서 몇 bps 가 되냐고 물었더니, 최고 5mbps 란다. 풋..... 한국에서는 보통 80~100 mbps 를 사용한다는 말은 예의상 참아주었다. 하지만 별다른 옵션이 없으니 느리고 비싸지만, 난 그것을 신청하였다. dsl 모..
Not In My Back Yard 한국에서는 거의 대다수가 한국사람이니까 한번도 고려해보지 못한 문제이지만, 여기에서는 이런 고민까지 하면서 살아야 한다. 주변에 온통 캐나다인으로 둘러쌓인 마을에 살고 있는 데 옆집이 집을 내놓았고, 어떤 한국인이 그 집을 사려고 하고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지금 홈스테이로 있는 집에 처음 도착해서 얼마 안되었을 때, 집주인이 같이 맥주 한잔을 하자고 하여 이야기를 시작했고, 이런 저런 이야기 와중에, 자기가 어느 지역에 살려고 하니 그곳에 한국교민께서 대놓고 "이곳에 살지 말았으면 좋겠다. 애들끼리 한국말 하면 영어 공부하는데도 문제가 생기고...." 그래서 집주인은 " 그럴꺼면 숲속에 가소 혼자 살지 뭐하러 사람많이 사는데서 사느냐" 라고 대꾸했다며, 이야기 했다. '아이들 영어는 이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