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라운딩
정말 힘들게 기다리다 나간 14번째 라운딩. 내 돈을 쓰기는 했지만, 친구들이랑 나가는 부담 없는 자리이고, 요새 드라이버의 슬라이스가 많이 좋아져서 실은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갔다. 항상 남과의 비교를 하는 남들의 속물 근성을 비웃지만, 난 더하는 듯. 나보다 레슨도 덜 받고, 연습장도 덜나가고, 필드도 덜나간 친구들이 나보다 더 잘치는 모습을보고, 또 기대했던 드라이버와 어프로치마져 기대를 깨버리고 나면서 난 확실하게 '무너졌다' 아 속상하고, 맘상하고, 몸상하고, 지난 13 번째 라운딩이 116이었다고 .... 이번에는 그것보다도 한참 아래. 연습할 여유도 없고, 그저 잘치는 모습만 상상하는 내게 딱 어울리는 스코어.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