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사진 (4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 바람. 들꽃들 Gray Silo 우리동네, 골프장 이름인 Gray Silo. 사용도 안하는 곳같지만. May 2020 5월이 왔다. 즐길 수 없는 오월이. 산책 유일한 외출은 산책하는 것이다. 엊그제는 딸내미가 처음으로 동참해주었다. 산책 중 만나는 친구들. 나이아가라 COVID-19이라는 넘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50년 살면서 이렇게 전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던 사건은 없었던 듯하다. 살고 있는 온타리오주는 필수적인 사업체를 제외하고는 집에 있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가끔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누가 멋모르고 어디에 갔다가 벌금을 물었다는 둥 하는 소문도 돌고 있다. 집에만 박혀있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실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만 없다면 일찍 찾아온 봄의 맑은 날씨들을 즐기는 일도 좋을 듯한데... 회사를 때려치운 백수이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평일 낮의 산책은 온전히 나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이의 것이 되어버렸다. 그래도 평일 낮은 집 근처 트레일은 걸을 만하다. 주말이 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트레일을 걷는 사람들 서로 간에 불편한 기색이 보인다... 겨울 순식간에 옷을 벗어버렸다. 며칠동안 가을을 보내버린 겨울비인지,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인지가 내리고 바람이 몹시불더니. 이전 1 2 3 4 ··· 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