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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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辭意를 표하고 산해관에서 저녁을 먹다. 辭意를 표하고 산해관에서 저녁을 먹다. 라고 쓰니 마치 소설의 한 챕터를 쓰는 느낌이다. 힘들게 타이밍을 보다가 오늘 아침에는 결국 매니저에게 이제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다. 남들은 가기 힘들다고 하는 회사를 그리 어렵게 들어가서는 왜 때려치우는가는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겠다.(다음에 이야기하겠다.) 그것보다는 자주 갔던 갤러리아 푸드코트의 중국집 이름이 산해관이라는 것이 나를 잡생각으로 이끈다. 산해관하면 나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김성수 감독의 무사라는 영화에서 노비 주제에 너무 잘생긴 정우성이 창을 바닥에 끌던 모습? 거기가 산해관이었을까? 만리장성이 바다를 만나 끝나는 곳에 있다는 산해관은 무사보다는 오삼계와 이자성의 이야기로 더 유명하리라. 이자성....'중구형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라는..
Thanksgiving in Canada 캐나다에서는 10월 둘째 주가 thanksgiving이다. 딱히 할 일은 없고, 딸내미가 그래도 기분 내자고 해서 터키를 통으로 오븐에 넣었다. 대식가 우리 가족 앞에서 터키 따위... 사실 터키나 닭을 통째로 오븐에 넣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은 요리이다. 약간에 시즈닝을 한 후에 오븐에 넣고 기다리기만 하면 되니까. 사실 힘든 것은 옆에서 아내가 만드는 알타리 A.K.A 총각김치. 총각무를 잔뜩 사 왔는데 (25단) 담그니 한통밖에 안된다. 한 달 가기 힘들듯
Cameron Chinese Restaurant 워털루에서 꽤나 유명한 딤섬집을 방문했다. 이전에 두어번 시도 한적이 있었지만, 둘다 대기줄이 길어서 많이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에 포기했는데, 오늘은 오픈시간에 맞추어 아침을 거르고 갔다. 주변에 큰 건축현장이 있고, 가던날이 장날이라고, 오늘 콘크리트 타설을 제대로 하는 날인지, 레미콘 차량이 10대가 넘게 레스토랑 앞을 꽉막고 있었다. 건설현장 경험으로 콘크리트차량이 그리 길을 막고 오래 기다리면 기사는 그날 제대로 혼나야 하는데... 확실히 딤섬은 맛있었다. 어디서 대량 구매한 냉동 만두가 아니라 직접 만든 만두라는 소문을 들었고,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다.
Wildcraft Grill + Long Bar 외식을 자주 하는 편이기는 하지만, 스테이크 하우스는 잘 가지 않는다. 스테이크는 내가 구울 수 있다는 생각도 없지 않고, 무엇보다 밥만 달랑 먹고 휙 나오는 우리 가족의 식사습관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것이다. 앉아서 술도 한잔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는 자리에나 약간의 비용을 지불하고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다. 연초부터 세무문제로 골치 아팠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잘 해결해준 회계사 친구에게 무엇을 해줄까 고민하다, 그 집 내외와 함께 좋은 곳에서 사치를 한번 부려보자고 마음먹고 여기를 예약했다. 워털루에서는 그래도 꽤 고급스럽고 비싼 레스토랑이고, 아주 자리가 많은 레스토랑임에도 예약을 안하면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사치하기로 마음먹었기에 포도주도 한병 시켰고, 각자 스테이크도 하나씩 시켰다...
Perimeter Institute Waterloo, Ontario. 2016년 Moncton, New Brunswick에서 아이들의 교육이라는 이유로 나름 대도시를 골라서 온 워털루. 막상 살아보니 두 대학의 학생들이 먹여 살리는 도시라고 밖에 안 보인다. 학교와 학교의 코업을 이용하고 자하는 회사들. 학교 건물과 별재미 없는 건물들을 재외 하면 딱히 몽튼 보다 나을 것도 없는 시골이다. 그 별볼일 없는 도시에 가장 멋들어진 건물은 이 PI 건물이다. 워털루 공원을 옆에 끼고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이 건물은 딱 보기에도 인상적인 입면을 가지고 있고, 독특한 창의 배열, 그리고 큐브처럼 같은 사무실이 입면상에 앞뒤로 위치해서, 디자이너가 '설계한 건물'임을 한눈에 알 수 있다. 건물의 목적은 https://www.perimeterinsti..
화투 솔리테어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끄적여보다보니, 몇몇 사람들이 화투로 운수띄기 하는 것을 찾다가 이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그래서 얼마전, 취업준비하면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만들어본 제 솔리테어게임의 링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앱을 없구요. https://shoonie.tistory.com/entry/%EC%B2%AB%EB%B2%88%EC%A7%B8-%ED%94%84%EB%A1%9C%EC%A0%9D%ED%8A%B8-%EC%86%94%EB%A6%AC%ED%85%8C%EC%96%B4-%ED%99%94%ED%88%AC-002-%EA%B2%8C%EC%9E%841-%EC%9A%B4%EC%88%98%EB%9D%84%EA%B8%B0 이건 2009 년에 포스팅한 글이고요...
이 버려져만 가는 블로그에 어제 조회자가 120명이 넘는 군요. 유입경로를 보았더니, 캐나다 몽튼을 찾는 사람들이 주였던거 같습니다.아마도 뉴브런스윅의 주정부 사업이민과, 기술이민이 다시 오픈되어 벌어지는 현상같네요. 혹시나 어떤 뉴브런스윅/ 몽튼에 대한 정보를 찾으시는 분들은 제 블로그를 뒤적이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정보가 있을 것도 같네요. 요새 이민 경향이라던지 방법 뭐 이런거에 대한 정보는 없습니다. 저역시 몽튼을 떠나 오지 1년이 다 되가네요. 주로 어떻게 정착했고, 어떻게 살았는지... 이곳에 도착했을때는 열심히 블로그를 하던 때이니까요. 전 아이들이 학교 들어갈때쯤 몽튼이란곳으로 이주해와서 고등학생이 다 되어서 그곳을 나왔습니다.8년 가까이 살았는데요. 몽튼에서 살았던 시간들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갇혀있는 삶 집에서 일을 하면 지하에 혹은 집안에 갇혀있는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지하로 내려오면 8시간가량 점심을 먹으러 올라오기 전까지는 지하에서 회사일을 한다는 이유로 컴퓨터앞에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대다가 시간을 죽인다. 회사일이 끝나서 올라가면 밥을 먹고 겜임을 좀 한다던지 다시 내려와 책을 본다던지 한다.밖은 추워서 아직 산책하고 싶은 마음이 안들고. 새로이사온 이동네에는 찾을 친구도 할거리도 부족하다 새롭게 취업하고 싶지만, 연락 오는 곳은 별로 없고 지금 일을 주는 회사는 많이 정이 떨어진 상태이다.사업을 시작해보고도 싶지만, 선척적인 겁장이라 두렵다. 미적분학과 미시경제학이라는 두 권의 책을 읽고 있지만, 반도 이해못하겠다. 공부는 젊어서 하는 것이라 되뇌이는 중이다. 회사를 그만두고 쉬면서 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