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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Reset / rebooting

나는 지금 리부팅중이다.
37년을 살아온 한국이란 곳을 떠나,
말도 생활도 환경도 그리고 주변사람들도 모두다 낯설은 곳에서 리셋하고 부팅중이다.

이제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도 정신없고, 해야할 일 투성이이다.
하지만, 새로운 이곳의 환경은 두려운 낯설음 보다는 재밌는 일이 더 많다.

내일이면 아들녀석은 처음으로 학교를 나가게 된다. 비록 방학전 1주일 이지만 그래도 본인과 부모가 강력히 나가고자하니
이곳 교육담당자도 학교에 나가게 했다.
오늘은 아들의 도시락통, 모자, 입고갈 새바지를 사느라 쇼핑센타에 갔었다.

아들녀석이 잘 적응할 지 무척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난 그녀석을 믿기로 했다.
사실 적응하기 어려운 것은 한국에서 조금이라도 오래산 나와 나의 아내겠지.

이제 집산것 마무리 잘해 다음달초에는 입주와 이사를 동시에 하는 것 그리고 새집에 맞는 가구와 전자제품을 사려 돌아다니는 일등이 남아있다.

그 후에는 제일 중요한 취업을 알아보는 일이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