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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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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뻐서 좋았던 나의 여름. 이곳에 정착한지 3년하고도 몇달이 더 지났다. 딱히 피하지는 않았지만, 많은 한국이주민들과의 교류가 없었다. 회사-집만 왕복하는 내 생활도 그랬고, 일단은 회사에 적응해야한다는 부담감도 그렇게 만들었던 것같다. 그나마 좀 친하게 지냈던 가족은 큰도시로 떠나고, 사이가 멀어지기도 하고.... 이번여름에 이곳에 혼자있으면서 좀 많이 찾아다니고 활동적으로 살다보니 많은 지인이 생기고 많은 모임을 찾아다녔다. 우선 골프모임. 격주에서 이제는 매주모임을 갖는다. 처음에는 워낙에 실력차이가 나니 힘들었는데, 비슷한 실력의 사람들도 많이 들어오고 해서 모임이 무척활기차고 재미있어졌다. 골프장에서 만나서 한두번씩 골프치고 계곡에 놀러간 분들 모임. 네이버카페, 다음카페에서 만나게 된 사람들의 모임으로 이제는 많은 지인..
골프에 미친 롱위크엔드. 오늘 월요일은 이곳의 노동절. 그리고 지난 금요일은 연휴라고 1시에 일찌 회사가 끝났다.그래서 난 4일 내내 골프장에 갔다. 두번은 가족과 함께 나갔고, 두번은 지인들과 함께 했다.예약하기 편한 레이크 사이드로만 나갔는데, 오늘 4번의 라운딩후에는 지치고 허리도 아프다.스코아는 갈수록 안좋아졌고, 속상하기까지 했다. 그나마 즐거웠던 것은 아내가 꽤 잘쳐서 좋았고 가족과 함께 나갈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오늘은 공두개씩친다고 뒷팀이랑 약간의 실갱이도 있었고, 너무 자주나가니 부작용도 있는듯. 무엇보다 이제 힘들다. 주말에 쉬어야 하는데....
정신 없이 바쁜 막바지 여름. 가족이 돌아오고는 자주 포스팅 하지 못했다. 퇴근하면 온가족이 연습장에가서 골프연습을 하고,주말이면 골프 대회찾아다니고, 가족이랑 계곡에 놀러 가기도 했다.지난주에는 누나네 가족이 놀러와 정신없이 보내고 오늘 새벽에 떠났고, 오늘도 골프를 치고 들어왔다. 반년만에 조카들을 만나고, 아들녀석은 사촌형들이랑 노는라고 정신 없이 보냈다. 이제 방학도 한주 남았고, 즐거웠던 골프 시즌은 한달정도 남았다, 이제 슬슬 지겨운 겨울이 생각날때. 계곡에서 놀던 울 아이들...
한달간의 자유? 7월 4일에 나는 혼자 이곳으로 돌아왔고, 이제 정확히 내일 모레면 와이프와 아이들이 돌아오니 거의 한달간의 자유 혹은 심심한 나날들을 보낸셈이다.뭐 주중에는 회사가고, 회사 끝나면 연습장가고, 집에와서 밥해먹고 영화를 보거나하며 보내고, 주말에는 거의 매번 골프를 치러나갔다. 따지고 보면 골프 밖에 안한 듯 하지만, 그래도 항상 집안일하나도 안하던 나에게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늘 하던대로 잔디도 깍기 쓰레기 버리기 이외에도 빨래, 밥해먹기, 장보기, 설겆이등등... 하다보니 이런것 하면서도 충분히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벌써 10년넘게 내가 꾸려온 가족이 지금 나와 없다는 사실이 참 쓸쓸하게 느껴진다. 잔소리할 아들도 없고, 놀려줄 딸내미도 없으며, 작은 푸념들을 잘 참아주며 ..
일요일. 어제 나간 모임의 골프는 엉망이었다.공도 많이 잃어버렸고, 드라이버는 들쑥날쑥에 어프로치, 퍼터까지...그나마 다행이었던것은 파쓰리 홀에서 두개의 파를 건진 것. 스코어는 또다시 127...블루티에서 치는 것도 말이 안되는 일인데 잘치는 한국 사람들 틈에서 치는 것이 더 부담되는 듯 하다. 오늘은 일어나자마자 와이프와 통화하고 레이크사이드로.1956 년도 부터 골프를 치셨다는 86세 할아버지 부부와 급하게 서두르는 40대 중반의 아저씨와 조인하여 라운딩하였다. 많은 실수가 있었지만, 공도 두개 밖에 안 잃어 버리고 스코어도 108, 특히나 전반 9은 50으로 마쳤다. 오늘정도로만 치면 참 좋을텐데... 집에 오는길에 망가진 거실 브라인드를 고치기로 마음 먹고 홈디팟에 들렸다. 부엌에 블라인드 처럼 쉽게 ..
소주한잔. 집에서 심심해 하고 있다고 하니 코리가 놀러왔다.지난번에 왔을 때는 그래도 내가 밥이랑 해먹였는데, 오늘은 지가 알아서 준비하겠다더니, 맥주랑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왔다.놀랍게도 오는길에 순대를 사왔다. - 이상하지 않은가? 한국이라면 별일 아니지만, 여기는 캐나다고, 그넘은 캐나다 놈인데.... 그래서 지난번에 먹다 남은 독한 안동소주와, 오이김치 깻잎과 함께 술한잔했다... 목요일에는 한국사람들끼리 모여 술한잔하며 늦게 들어오고, 어제는 이렇게 소주한잔하고, 오늘은 또 골프 모임.... 가만히 보니 오히려 내가 더 잘놀고 있는 것같다는 ...
home alone in moncton 지난번 포스트에서 밝혔듯이 지금 몽튼에 혼자 있다.물론 아이들과 아내가 그립지만, 3년만에 그들에게 찾아온 꿀맛같은 한국에서의 여름 휴가를 위해서 난 혼자있는 외로움을 감당해야한다. 뭐 말했듯이 자유라고 하지만, 워낚에 자유로웠스니까 딱히 누릴 것도 별로 없다.퇴근길에는 마트에 들려 계란이나 우유, 소세지등을 사오고,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깻잎과 오이김치로 밥을 먹고,새로운 영화를 혼자 보는 것은 아내가 싫어하므로(같이 봐야한다고...) 오래된 영화를 다시보거나, 술한잔 마시러 바에가거나, 아니면 골프연습장에서 시간을 보낸다. 혼자있으니, 잔소리꾼인 내가 잔소리할 대상이 없어 심심하긴하다. 그리고 정말 가족이 그립다. 우울한 이야기는 접어두고, 어제 오늘연속해서 골프장에 나갔다. 처음으로 예약없이 골프채 ..
les paul 얼마전 기타이야기를 올렸을 때 나를 아는 한 두명쯤은 나를 위해 사지말라는 조언을 해줄 것이라 믿었지만,아무런 답글이 없었다.그래도 난 꾹 참고 잊으려 했다. 이나이에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이 우습기도 하고 , 곧 포기할 것도 같고... 다시 다른 사진기를 사서 시작해볼 까도 생각해보고 책을 읽어볼까도 생각해보고.... 하지만 몇주가 안지나 내손엔 이넘이 들려있었다.에피폰의 레스폴. 첫번째 일렉기타. 내가 치다가 포기하면 인테리어 디자인 소품으로 쓸 수 도 있고, 나의 마지막 보루인 아들내미가 또 지미페이지 뺨쳐버릴수도 있는 일이니까.중학교 올라 갈때 산 통기타와 결혼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산 싸구려 클래식기타와는 다르게 초보자용치고는 조금 돈을 들였다. 돈이라도 조금 들여야 조금이라도 열심히 연습하여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