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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외국인 IT 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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辭意를 표하고 산해관에서 저녁을 먹다. 辭意를 표하고 산해관에서 저녁을 먹다. 라고 쓰니 마치 소설의 한 챕터를 쓰는 느낌이다. 힘들게 타이밍을 보다가 오늘 아침에는 결국 매니저에게 이제 그만두겠다고 이야기했다. 남들은 가기 힘들다고 하는 회사를 그리 어렵게 들어가서는 왜 때려치우는가는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겠다.(다음에 이야기하겠다.) 그것보다는 자주 갔던 갤러리아 푸드코트의 중국집 이름이 산해관이라는 것이 나를 잡생각으로 이끈다. 산해관하면 나는 무엇을 기억하는가? 김성수 감독의 무사라는 영화에서 노비 주제에 너무 잘생긴 정우성이 창을 바닥에 끌던 모습? 거기가 산해관이었을까? 만리장성이 바다를 만나 끝나는 곳에 있다는 산해관은 무사보다는 오삼계와 이자성의 이야기로 더 유명하리라. 이자성....'중구형 거 장난이 너무 심한 거 아니오'라는..
화투 솔리테어 오랜만에 다시 블로그에 글을 끄적여보다보니, 몇몇 사람들이 화투로 운수띄기 하는 것을 찾다가 이 보잘것 없는 블로그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그래서 얼마전, 취업준비하면서 안드로이드 앱으로 만들어본 제 솔리테어게임의 링크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폰 앱을 없구요. https://shoonie.tistory.com/entry/%EC%B2%AB%EB%B2%88%EC%A7%B8-%ED%94%84%EB%A1%9C%EC%A0%9D%ED%8A%B8-%EC%86%94%EB%A6%AC%ED%85%8C%EC%96%B4-%ED%99%94%ED%88%AC-002-%EA%B2%8C%EC%9E%841-%EC%9A%B4%EC%88%98%EB%9D%84%EA%B8%B0 이건 2009 년에 포스팅한 글이고요...
짜증나는 디자이너. 또 역시 오랜만에 하는 포스팅. 오늘은 회사에서 있었던 좀 짜증나는 일을 이야기를 해보려구 한다. 회사에서 하는 일이 여러사람이 하나의 게임을 만드는 일이라,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꽤 중요하지만, 영어가 아무래도 서툴러서 항상 저자세로 일을 하게 된다. 같이 일하는 게임디자이너가 있는데, 디자이너는 게임 전체를 통괄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아티스트라고 하며. 거기에 사운드 엔지니어가 있고, 나 같은 디벨로퍼가 팀이 되어 작업을 하게된다. 나야뭐 그저 디자이너가 요구하는데로 코드를 짤 뿐이지만. 게임을 만들다가 확인이 필요한 상황이면 디자이너에게 문의를 해야 하고, 그러면 그들이 컨펌을 해야지 내가 일을 진행 할 수 있다. 보통은 메일로 문의를 하는데, 이것들이 답을 바로바로 안해주는 경우가 흔하다. ..
스마트 폰 언젠가 포스팅 했는지 모르겠지만,2003~4년정도에 글로벌링크라는 회사에 다닐 때 당시 사장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핸드폰이 pda를 먹을까 pda가 핸드폰을 먹을까라는 주제였다.당시 나는 사이버뱅크라는 회사의 pda 에 영상통화를 올리는 코덱과 어플을 개발중이었고, 사이버뱅크는 pda 에 cdma 모듈을 올리는 회사였다.이 이야기는 우리의 호기심이었지, 진행이 더되지 않았다. 우리는 작은 회사였으며, 어느쪽으로 결정이 나도 거기에 끼워파는 어플이나 만들수 있으면 다행이니까... 결론은 애플과 삼성의 이긴것으로 보아야 하니, 두개가 적절히 석인듯하다. 누가 이겼나 보다는 그 파괴력이 무시무시하다. 한국에갔을 때 놀랐던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이 전철안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을 듣..
해고. 우리팀의 수석 프로그래머가 엊그제 짤렸다. 우리팀에는 5명의 프로그래머가 있는데 그 중 한명의 수석프로그래머가 며칠전 정말로 짤렸다. 아침까지만해도 모르고 있었는데, 점심을 먹고, 해고 통보를 하고, 시큐리티에 둘려 쌓여서 나갔다. 당연히 회사 동료들에게 한마디 인사말도 할 수 없었다. 나엮시 바로 옆자리였는데 오후 늦게 그사실을 알게 되었다. 꽤나 중요한 일을 하는 편이어서 우리팀이 조금 어렵게 될 듯한데 갑자기 짤린 본인이 가장 황당하겠지... 저녁에 만나 술한잔을 마셨는데 뭐 의외로 담담하다.(하지만 노티스가 없었던것을 가지고 변호사랑이야기를 해볼 생각이라고 한다.) 오스트리아에서 온 이 친구는 별로 회사에 정이 없었고 무엇보다 이도시에 정이 없었다. 따뜻하고 날 좋을때 짤려서 자기는 두어달 휴양하..
디벨로퍼 슈마양.. 인도계 디벨로퍼가 우리 뉴욕팀에 합류했다. 뉴욕 디벨로퍼는 모두 4명이었는데 한명이 더 추가된 것이고, 이 여자는 오래된 플랫폼인 아콤을 담당하기로 했다. 팀내에서 아콤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작년까지 그일을 한 나 밖에 없으므로 난 이 인도여자가 셋업을 하는것을 도와야 했다. 뭐 미인이라면 힘들더라도 즐겁게 도울 수 있겠지만, 남편역시 우리 회사 직원인데다가 되게 무섭게 생겼고(남편이 아니고 그여자가), 그여자의 바탕화면에는 이상한 두건같은 것을 두른 인도의 한 신이 자리잡고 있어 두렵기 까지 한데, 가장 큰 문제는 역시 언어의 문제이다. 내 영어 실력이라는 것이 그나마 말하기보다는 듣기가 훨씬 나은 편이라 남이 시키는 일은 그래도 물어물어 잘해왔는데 누군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사실이 나를 더 무섭게 만들..
뒷자리의 테스터 소피양. 회사의 뒷자리에 키가작고 전형적인 이동네 스타일의 체형을 가진 여자 QA테스터가 있다. 내가 회사에 막 들어갔을 때는 이름표만 걸려있었는데 한 4개월쯤 되니 처음으로 얼굴을 나타냈다. 여자 한테 할말은 아니지만, 톰크루즈를 닮았다. 응? 아이를 낳아서 1년간 휴직했다가 돌아온것이었다. 그런데 그이후 1년이 지났고 점점 뚱뚱해지는데 아이를 가진듯 했다. 하지만 아닐 수도 있어서 물어보지는 못했다. 그런데 지난달에 아이를 낳기 위해 1년간 또 쉰다고 그러더니 안나오기 시작했다. 그래서 다시 궁금해서 물어보니, 월급은 70% 정도 나온다고 한다. 부인이 아이를 가지면, 남편도 그런 휴가를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갑자기 셋째 욕심이 확생기는 이야기... 이곳의 회사 생활은 어떤 면에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파티. 2010 회사에 들어온지 이제 9개월째 인듯 하다. 6개월이후에는 잘 세지 않았으니, 지난 금요일에는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한국에서야 늘 있는 것이 회식이지만, 여기는 거의 일년에 한번 것도 꽤 큰 호텔을 잡아놓고 파티를 한다. 어색하기는 했지만 참석했다. 먹을 것은 별로 없었고, 음료티켓 3장을 주면서 맥주나 위스키등을 3잔까지 무료로 마실 수 있었다. 한국과 비교하면 인색하기 이를때 없는 만찬이다. 난 술을 안마시는 지인의 티켓을 빌려 럼스트레이트 두잔, 맥주 한잔, 럼콕 한잔을 마셨으나.전혀 취기가 오지 않았다. 밴드를 불러서 음악을 연주하는데 이것역시 그리 즐겁지 않았다. 놀라운 것은 이곳의 여직원들은 보기 민망한 파티복장을 하고 와서 춤추고 흔들어대는 것이었다. 가본지는 오래되었지만 한국의 클럽에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