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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o 1800 3년 전에 워털루로 이사 오면서 데스크톱을 버렸다. 워낙에 오래된 데탑이기도 하였고 회사에서 데탑을 지원해주어서 놓을 때도 마땅치 않았다. 게임은 주로 PS4로 하기로 마음먹은 것도 컸고. PS4로 게임을 하면 하기 힘든 것이 이런 시뮬레이션 게임들이다. 그래서 랩탑으로 심시티나 시티즈 스카이 라인즈 같은 게임을 시도해보았으나 이런 도시건설류의 게임들은 그래픽의 아기자기한 맛으로 하는데 낮은 사양으로는 그러기가 힘들었다. 그리고 얼마전 큰맘 먹고 데탑을 하나 조립하였다. 큰 맘을 먹은 이유는 에픽에서 문명 6을 무료로 푼 것 때문이었는데 문명을 한 이틀 하고는 에픽에서 광고를 때리는 이게임 ANNO 1800에 끌리고 결재해버렸다. ANNO 시리즈는 연대별로 1602-1503-1701-1404-2070-2..
들꽃들
Gray Silo 우리동네, 골프장 이름인 Gray Silo. 사용도 안하는 곳같지만.
Ace Combat 7 Skies Unknown 레데리2의 감동의 여운을 뒤로 한 채 처음으로 전투기 게임을 해보았다. 2000년대 초반에 MS Flight Simulator를 해본 기억이 난다. 멋모르고 했는데 그이후로 비행기의 착륙에 대한 생각이 깊어졌고, 없었던 비행공포증이 조금 생겼다. 이후로는 잊고 있었는데 최근에 MFS 2020 의 영상을 보고는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MFS는 재밌는 게임은 아니다. 딱히 하는 것도 없는 게임이었다. 세스나 비행기를 타고 파리하늘을 나는 것이 뭐 그리 재미있겠는가? 잠시 우와 그래픽 죽인다하고 끝나겠지.. 그래서 사나이 답게 비행 전투 게임을 해보기로 했다. 게임은 할 만했다. 하늘이라는 공간에서 미사일로 적기를 격추시키고, 적 지상장비들을 공격하는 재미는 훌륭했지만, 시뮬레이션이라고 말하기..
Gaslight (1944) 또 다시 오래된 영화. 주말이면 한편의 영화를 보려고 노력하는데 오래된 영화는 보기가 힘들다. 같이 영화를 봐야 하는 와이프나 딸내미는 최신작을 원해서... 하지만 난 오래된 영화를 보는 것도 가끔은 보았던 영화를 다시 보는 일도 즐겁다. 영화가 온전히 기억나지 않는 것도 있고, 오래된 영화가 좀 낡은 촬영방법이나 흑백필름이어서 불편할 수는 있지만 이야기는 새로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당시의 몇몇배우들은 정말로 '우아'하다. 그중에 잉그릿드 버그만은 정말 우아하다. 개인적으로는 카사블랑카에서의 모습이 최고라고 생각되는데 이 영화에서도 정말 아름답다라는 말이 무색할 지경이다. 영화가 하도 유명해서 영화의 제목이 영화의 내용과 함께 요새도 '가스라이팅'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오래된 이야기지만..
The Fabulous Baker Boys 사랑의 행로 (1989) 딱히 유명해서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영화는 아닐지라도, 이상하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화가 있다. 그리고 부분 부분이 기억나지 않아 다시 보게 되는 영화가 있다. 이 The Fabulous Baker Boys가 나한테 그러하다. 한참 영화에 빠져 살던 내 10대 마지막에 본 영화여서인지, 미셀 파이퍼가 오디션 받는 장면, 그리고 피아노 위에서 노래 부르던 장면의 매혹 때문이었는지는 정확지 않지만 가끔 이영화가 기억이 나고, 그런 장면들과는 별개로 형과 싸우던 장면, 다시 그녀를 찾아가서 무슨 말을 했는지가 기억이 나지 않다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는 8~90년대 감성이 묻어 나오는 영화를 다시 보면서 또다시 미셀 파이퍼의 매혹 속으로 빠져들고 결국 그녀의 makin' whoopee와 Funny Val..
The Dictator (2012) 넷플릭스에 자막과 함께 올라와 생각 없이 봤다. 생각 없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난 코미디배우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짐 캐리나 스티브 카렐의 연기를 보면 진지할 때나 웃길 때나 다 늘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샤샤 바론 코헨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코미디를 보면 재밌어서 한참을 웃다가도 너무 간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 자신을 내가 판단컨대 별로 보수적이지는 않은데도 말이다. 영화는 역시 그러하다. 정신을 빼 놓을 정도로 웃길 때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얘는 좀 너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을 요새는 미러링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그 미러링이라고 부르는 것도 늘 너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암튼 영화에서 그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래 영상에 다 있는 ..
God Of War (2018) Red Dead Redemption 2를 재밌게 하고 다음으로 도전한 게임은 그해(2018) 레데리를 누르고 GOTY 최다 수상을 한 '갓 오브 워'다. 2000년대 중반에 처음 등장했을때 타격감이 죽이느니 엄청 재밌다니 해서 1,2 편 해보았는데 별로 재미를 못 느꼈다. 일단 스토리가 맘에 안 든다. 그냥 알만한 신, 영웅은 다 죽인다는 이야기 아닌가... 근데 2018년에 다른 이야기로 돌아왔고 당시 레데리 2 보다 상도 더 많이 받아서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역시 내 취향은 레데리. 우선 난 이 조작하는 법이 참 어색하고 적응이 안된다. 조작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는 보더랜드가 제일 편안하다. 레데리도 오랫동안 보더랜드 3 하다가 하니 적응이 처음에는 안되었는데 이야기가 워낙 몰입감이 있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