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 Dead Redemption 2를 재밌게 하고 다음으로 도전한 게임은 그해(2018) 레데리를 누르고 GOTY 최다 수상을 한 '갓 오브 워'다.
2000년대 중반에 처음 등장했을때 타격감이 죽이느니 엄청 재밌다니 해서 1,2 편 해보았는데 별로 재미를 못 느꼈다. 일단 스토리가 맘에 안 든다. 그냥 알만한 신, 영웅은 다 죽인다는 이야기 아닌가...
근데 2018년에 다른 이야기로 돌아왔고 당시 레데리 2 보다 상도 더 많이 받아서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역시 내 취향은 레데리.
우선 난 이 조작하는 법이 참 어색하고 적응이 안된다. 조작법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게는 보더랜드가 제일 편안하다. 레데리도 오랫동안 보더랜드 3 하다가 하니 적응이 처음에는 안되었는데 이야기가 워낙 몰입감이 있다 보니 익숙해졌는데 갓 오브 워는 이야기 역시 맘에 안 든다. 이코나 라스트 오브 어스처럼 달고 다니는 애도 하나 생겼는데 이것도 이코나 라오어는 아주 신선하고 새로웠다면 이건 그냥 그렇고... 암튼 엔딩까지만 겨우 봤다. 엔딩 이후의 콘텐츠는 더 안 하는 걸로.
그것보단 신의 이름 등이 관심이 생겨 좀 찾아보았다.
1. Baldur 이것 때문에 찾기 시작했는데 게임 중에는 발두르로 번역되는데 생각해보니 오래된 게임 발더스 게이트가 발두르의 문 아닌가. 얘는 오딘의 아들인데 엄마인 프리그(인곳도 있고 게임처럼 프레이 야인 것도 있는데 신화가 뭐가 맞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무의미할 것 같고)가 세상 만물에게 부탁해서 Baldur를 해치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그런데 아킬레스가 그러하듯이 하나 빼먹은 것이 겨우살이이고 아주 당연하듯이 그 겨우살이에 의해 죽는다. 게임도 비슷한 듯 하지만, 게임 속 Baldur는 그냥 싸가지 없는 놈이라 별로 정이 안 간다는...
2. Odin은 독일어로는 wotan이란다. 즉 보더랜드 3의 레이드 보스인 'Wotan the Invincible' 이 이놈(사실은 신)에서 온 것. 사실 영어의 수요일 Wednesday도 wotan's day 즉 오딘에서 온 것이란다. 수요일은 불어로는 mecredi - mercury - 그리스 신화에서는 hermes인데 무슨 연관으로 오딘이 수요일을 차지했을까?
3. 요일은 여전히 의문스럽고 찾아봐도 명백하게 이유가 나와있지 않은 듯한데, 우리는 일월화수목금토로 태양+달 그리고 5행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 순서는 5행과는 다르고 오히려 로마의 신( 그리고 로마의 신의 이름을 딴 태양계의 행성들과 같은 이름인데) 화요일은 화성, mars - ares는 전쟁의 신인데 여기에 대응하는 북유럽 신화의 신은 티르- Tuesday로 좀 연결이 되는 듯하며, 수요일은 위에 있고, 목요일은 영어로 Thursday 마블의 토르가 여기서 나온다. 영어 이외에서는 목성. Jupiter - Zeus로 연결된다. 토르가 북유럽에서는 주신이었던 적도 있다니 이것도 별로 이상하지 않은 연결. 금요일은 Friday는 프레이아 혹은 프리그 등으로 연결되는데 여신이라는 점 등으로 Venus - Aphrodite 등으로의 연결이 매끄럽다. 마지막 또 Saturday 역시 연결이 좀 애매한데. 토성은 Saturn - Saturnus - Kronos로 영어로는 잘 연결이 되는데 불어에서는 갑자기 Samedi라고 어원이 '신'인지 '안식일'인지 좀 애매한 Saturn - Saturnus - Kronos 와는 좀 다른 놈이 갑툭튀 해서 헷갈리게 한다. 암튼 태양계의 행성과 일주일의 요일은 다 신화의 신들이 차지하고 앉아있다. 그리고 어쌔신 크리드의 다음 버전도 북유럽 신화란다. 좀 식상하지 않나? 그닥 재밌는 설정도 아닌데 사골국 끓이고 앉았으니...
다음 게임은 처음 해보는 비행 전투게임 에이스 컴뱃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