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

(714)
짜증나는 날.... 기술자는 다른 기술자의 고민을 같이 고민하고, 문제 해결방법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려하고, 자기의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으며, 자신이 생각한 최선의 길이 실제 최선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것. 팀의 리더는 팀원들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끔 일을 구분하여 주며, 팀원들에게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게끔 이끌어줄 수 있어야한다. 토론의 기본자세는 늘 자기가 틀릴수도 있다고 생각하는것과. 남과 자기가 다를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우리에게는 이런 것들을 초월하는 직급과 나이와 학벌이 있을 뿐이다.
가지고 싶은 것 - 그렇지만 못 가지는 것. 1. 어렸을때 가지고 싶은 장난감이 꽤 많았지만, 지난번에도 이야기 했듯이, 우리 어머니는 장난감을 무척 싫어 하셨다. 그래서 항상 가지고 싶어만 했던 경우가 많았다. 이에 대한 보상심리 인지, 내가 돈을 어느정도 관리 하기 시작하면서는 가지고 싶은 것들을 항상 소유하려고 노력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거의 대다수는 쓸데없는 것이 되거나, 그저 자리 하나만 차리하게 되곤 한다. 2. 재산이 되어버린 것들은 카메라. 이제는 사진을 찍는 일도 자주 하는 일이 아닌것이 되어버리긴 하였지만, 2003년 현욱이의 돌이후에 시작된 나의 카메라 수집은 2006년을 기점으로 수그러 들었다. 그 동안 소유 했던 카메라들은 F100, F3, F601, Contax G2, D100, D200 - 그러고 보니 니콘 빠돌이네...
음악 앨범 정리... 몇주는 음악 앨번 정리하는데 정신이 없었다. 다음에 이야기 하겠지만, 요새 맥북이 사고 싶어서 이짓 저짓하다가, 아이튠스의 cover flow 기능에 빠져 버렸다. 그래서 IPod 도 가지고 싶어졌으나, 그냥 아이튠스의 cover flow 에 저장할 앨범 표지를 찾아 헤메이고, 정리해놓고 나니 아주 뿌듯 하다. 예쁘지 아니한가 우하하....
집에서 뒹굴뒹굴.... 긴 연휴의 끝자락을 잡고. 뒹굴 거리는 나를 외면 하며 책을 보는 아내. 그리고 그 사진 찍는 아빠를 보고 열심히 포즈를 잡아주는 귀여운 우리딸....
바르게 살자 연휴는 즐겁다. 봐야한다며 모아둔 영화를 고르는 재미도 있고, 감상할 수 있는 여유에, 이렇게 그 다음날 글도 끄적여 볼수 있으니 말이다. 어제 밤에 고른 영화는 바르게 살자이다. 조금 무겁거나 심각한 영화를 보면 그 다음 한번은 가벼운 멜로나, 코미디를 봐야 한다는게 나와 나의 아내의 지론인지라, 며칠전 웃겨 죽는줄 알았다는 평이 있는 이영화를 골랐다. 영화는 재미있었다. 장진식 코미디가 즐거운 사람들은 배를 잡고 웃을 것이고, 아닌 사람들은 그냥 피식 대고 말겠지만, 라희찬이라는 감독에 대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아쉬움 점일 수 있겠지. 아마 장진이라는 사람의 그늘 아래서 크고, 그사람의 각본으로 첫데뷰작을 (입봉이라고 하나)만든사람이니 어쩔 수 없겠지만, 자기만의 색을 가지려고 노력해야 할 듯. 장..
스위니토드. 누군가 케빈스미스의 '져지걸'에서 그 귀여운 져지걸이 학교에서 공연하여, 많은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한 뮤지컬이 '스위니 토드' 라고 이야기 해줬을 때. 난 그 뮤지컬이 한번 보고 싶었다. 앤드류 로이브 웨버도 좋지만, 주로 아름다운것만 강조하기에 뮤지컬에서 피튀기는 섬찟함이 있다면, 거기에 아름다운 음악까지 더해진다면, 공포 영화 보다는 재미있지 않겠는가? 작년 봄쯤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놀랍게도, 팀버튼의 다음작품이 스위니토드라는 것. 주인공으로 역시 조니뎁이라는것을 기사에서 읽을 수 있었고, 정말 오랬동안 기다린끝에 드디어 이영화를 볼 수 있었다. 팀버튼. 내가 영화라는 이야기를 좋아하게 된 데에는 비틀 쥬스와 가위손은 역할을 엄청 났으니 지금도 몇 안되는 '이름만으로도 영화를 보게되는 감독'임..
36번째 생일 어제, 설날이면서 내 36번째 생일이었다. 이렇게 겹친것이 내기억으로는 처음인것 같은데. 어쨌든 보통의 생일보다는 축하한다는 소리를 덜들었다. 물론 별로 중요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제 반정도 살은 것일까? 예전에는 늙지말고 빨리 정리하고 돌아가야지 라는 철없는 생각한적도 많았는데... 결혼을 하고 아이를 가지고 난후에는 건강이 많이 신경쓰인다. 오래 살아서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 아내가 외롭지 않게 해야 한다는 생각--빨리 죽는것을 바라는 아내라면 미안한 일이지만.... 담배도 끊고, 블로그에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남기고 그래야겠다는 생각한번 해본다.... Happy Birthday to ME....
갑자기 난 짜증.... 결국 갑자기 끓어 오르는 이러한 짜증때문에. 내 지금의 삶이 짜증스러운 것이 된것인지. 아니면 내 지금의 삶이 갑자기 짜증스러워진 것인지...... 나에게 조언을 구하던 사람들은 다들 멋진 인간이 되어 가는데..... 정작 나는 나이만 들고 현명해지지는 못했구나. 쓸쓸해지는 연휴 시작의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