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의 아이들.
이민을 준비 하게된 가장 큰계기는 물론 아이들의 교육이다. 여러번 한이야기이지만, 한국에서 살면서 내가 커오던 환경과 지금은 무척이나 다르다. 난 초등학교때 학교에 다녀오면, 해가 지는 줄 모르고 놀았다. 그때 놀 것이 얼마나 많았던지. 망까기, 땅따먹기, 다방구, 오징어, 야구 , 축구, 삼팔선, 피구, 왔다리갔다리.... 적어도 초등학교를 졸업하기 전에는 거의 공부라는 것을 해본적이 없다. 물론 중고등학교때도 그리 열심히 공부하지는 않았지만. 결혼전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감리 하는 회사에 차장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 막들어갔는데, 한달에 교육비가 100만원정도 든다는 것이다. 난 크게 비웃어 주었다. "애를 왜 그렇게 키워요. 어렸을때는 놀아야지..." 그분은 내가 가소롭다는 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