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smyth street , fredericton,nb,canada
perfect stranger 가 한도시에서 그 도시를 가장 빨리 알수 있는 방법은? 그 도시를 걷는 것이다. 서울이나, 동경의 거리를 걷는 것은 좀 바보 같은 일이다. 왜냐면, 너무나 크기 때문에.작년 동경을 여행할때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동경의 지하철은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친절하고, 난 종종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지하철을 타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어쨌든 그것은 다른 이야기이고, 당신이 있는 곳이 유럽의 유명도시라면, 걸어라. 쉽게 그들의 문화와 유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프레데릭턴에서 두번째 날 한일은 걷는 것이었다. 뭐 가이드분은 당연히 오늘은 자신의 duty가 아니니 쉬는 것이고, 난 호텔방에 앉아서 뭔지도 모르는 티비를 보는 것보다는 도시를 걷기로 했고, 호..
긴여행. 프레데릭턴.
여행가본기억이 가물거린다. 물론 신혼 여행은 6년 전에 갔고, 처와 함께, 가족과 함께, 사이판, 코타키나 발루, 그리고 올여름 제주도 까지 돌아다녔지만, 난 그것을 여행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그저 휴양지에가서, 간단한 음식을 먹고, 수영장에서 해수욕하고 조금 졸아다닌게 전부이니까. 그저 잠시 놀러 갔던 것 이지 '여행'이라는 거창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기억나는 내 첫 여행은 중학교 3학년 때 일본에 갔을 때이다. 일본의 민박집에서 어머니 아버지 없이 15일간 비볐으니까. 그이후로 항상 난 외국에 나갈때 혼자였던 것 같다. 94년도의 3개월간의 시애틀생활도 그랬고, 96년의 3개월간의 유럽 생활도 그랬고, 호화로운 호텔이 아닌, 조그만 여관방이나, 아는 사람의 친구쯤 되는 사람의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