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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looking for a job.

5월에 랜딩하고, 6월은 집장만하느라 정신없이 보내고,
7,8월은 새집에 들어와 이것저것 사고, 아들녀석이 방학이라 집에 있으니, 아들녀석과 함께보내다가,
8월말에 마그마에서 진행하는 엔벨트 프로그램을 들어가서, 이제 다 끝났다.
8월에 한군데 지원한 이력서는 다행인지 불행인지 시험,면접 까지 봤는데 떨어졌기에 여러군데 해보면 어딘가에 직업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10월말부터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시작한 여러 회사중 연락 오는 곳은 한군데도 없다.

우선 가장 큰 문제인 언어를 제외하고서라도.
1. new brunswick 에는 software developer 라는 직업을 필요로 하는 회사가 많지 않다.
2. 특히 C/C++ 등 하위언어를 필요로 하는 직업은 더욱 적다.
3. 일부 회사에서 c# , JAVA개발자들을 필요로 하는데, 난 그쪽으로 경력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4. C/C++개발자들을 필요로 하는 회사는 토론토 근처나, 밴쿠버근처쪽에 있는데, 그런 직장들은 대다수가 컴퓨터 사이언스 학사나 비슷한 학위를 요구한다.

사실은 토론토나 몬트리올, 밴쿠버쪽의 회사에도 지원해보았지만 연락이 없기는 마찬가지이고, 설령 연락이 온다고 해도 걱정이다. 여기에 자리펴고 앉았는데, 또 움직여야 하는 것도 문제고, 그들의 요구사항정도의 실력을 내가 가지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도 든다.

또다시 대학을 갈까도 생각해보았다. 가장 멋진 미래는 다시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으로 4년을 다닌다음에 시민권과 함께 좋은 직장에 취직하는 것인데, 이것도 지금나이에서 4년 그리고 들어가기까지 1년을 보탠후에 내가 얼마나 더 일을 할 수 있을 까를 생각해보면 막막하다.

근처의 2년제 학교에 들어가 Java 나 스크립트 언어등을 공부해서 근처의 회사에 취직하는 것도 사실 망설여진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보수도 넉넉하지 않기때문에....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며 사업을 할 수도 없고. 정말로 진퇴양난이다.

온갖 고민을 가지고 있다가도 아들녀석의 행복한 모습을 보면 여기 온 것이 나쁜 결정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이제는 무엇인가 결정을 해야 할 때가다가 오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