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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여전히

몽튼이야기 .

여전히 취직은 안되고 있고,
그래도 영화는 일주일에 두편씩 보고 있으며.
한동한 따뜻했던 날씨는 지난주말 눈보라와 함께 멀리 떠나갔다.

눈은 하룻밤사이에 온동네를 하얗게 만들었고, 
앞집아이들과 우리아이들은 눈사람이 아닌 이글루를 만들고 놀았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동네에는 예쁜 등을 달아  장식을 하여 밤길이 보기 좋게 변했으며,

난 딱히 할일이 없는 관계로 C#이니 JAVA등의 책을보며 공부를 하고 있으나,
취직은 커녕 인터뷰도 한군데 오라는 데가 없다.

비록 몸은 캐나다에 왔지만, 
한국에서 고민했던 일들은 하나도 해결 된것이 없어 걱정이 많다.

하지만, 그래도 눈위에서 뒹구는 아들내미의 미소와,
추운곳에 있다들어오면 붉어지는 딸아이의 볼을 보며, 
꿋꿋이 직장을 알아보며 이곳에서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고 느낀다.

비록 준비가 늦어질지라도, 이겨내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