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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Saint John

취직이후에 어딘가 놀러 가려고 했지만, 마음뿐이었다.
회사가 어떤지잘모르기에 불안하고, 긴여행을 가자니 돈도 걱정스럽고, 차도 중고차라 좀 불안하고...

이곳까지 와서 가본곳이라고는 오자마자 프레데릭턴잠시 갔다온것과 색빌, 쉐디악정도 뿐이다.
퀘벡도 가보고 싶고, 여름에는 PEI도 한번 가봐야 할텐데. 아직은 여유가 없다.

그래서 생각하는 곳이 핼리팩스와 세인죤이다 두군데다 하루 일정으로 잠시 갔다올 수 있으니...
그래도 더 가까운 세인죤을 가기로 했다.

이제는 메리트가 없어졌지만, 비용이 적게든다는 이유로 한국인들이 캐나다 이민을 생각한다고 하면, 이누공사에서 제일 먼저 권하는 곳이 여기 뉴브런스윅이다. 그리고 뉴브런스윅에는 3개의 큰도시가 있어 그곳을 위주로 한국인들이 모여 산다. 그래봐야 도시당 200가구 정도로 밖에 안되겠지만...

내가 느낀 느낌은 프레데릭턴은 교육, 행정의 도시로 조용하다. 세인죤은 공업, 관광의 도시- 큰유람섬이 두대가 떠있었던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젊은 상업도시 몽튼. 뭐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선택한 것은 아니지만, 난 몽튼을 선택했고 그곳에서 직업까지 구했으니 결과적으로 아주 훌륭한 선택이었지만, 그래도 프레데릭턴도 살아보고 싶었던 곳
이다. 

세인죤은 웬지 살고 싶다는 생각은 안들었지만 그래도 시청근처의 예쁜 - 그리고 독특한 건축물들이 기억이 난다.

유럽에 오래 있어보지는 않았지만, 새인죤의 건물들은 유럽을 생각나게 한다. 캐나다로 막건너온사람들이 지은 오래된 건물들이 많아서 인지 모르겠다.


몰안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녹색 분수를 보는 아이들.


세인죤에 오면 꼭 찍는 Moose 실물크기 동상. 

딸녀석의 표정이 익살스럽다.


이건 너무 어른스럽게 폼잡고 있는거 같고....

차끌고 정신없이 왔다 갔다하니 도시의 사진이 별로 없고 간신히 찍은 아이들 사진 뿐이다.
이제뭐 도시따위야 ... 아이들사진이 중요하지.

간만에 드라이브도 좋았고, 예쁜 거리를 가족과 함께 걷는 즐거움. 그리고 맑은 하늘은 이곳에서 가질수 있는 행복이겠지.
무엇보다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질수 있는 여유가 나를 행복하게 한다.

또다른 주가 시작되었다. 그리고 또다른 주말이 되면 또 어딘가로 나가봐야지. 이제 지독히도 추웠던(?) 겨울은 이제 끝났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