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초등학생이 된지 1년이 다되간다.
우리때를 생각하고 빠른생일임에 일찍 학교에 들어간 편인 아들녀석은 비슷한 또래보다도 키가 작으니,
전교에서 키가 가장 작은 아이일 것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운동에는 아무런 소질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치원때 잠깐 배운 수영은 그나마 물을 조금 덜 두려워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고,
야구니 축구니 모두 공을 너무 무서워하는 바람에 엄두도 못내고 있다.
어린이날 산 자전거는 몇번 시도 해보았고, 그래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자전거 타러 나가기를 두려워 하는 것 같아 좀 뜸해진 상태이다.
그래도 수업은 뒤쳐지지 않고 따라가는 편이라 와이프가 학교에 청소를 하려 다녀오면, 선생님이 칭찬을 듣고와서는 혼자 아이의 미래를 상상하고 즐거워 하는 듯하다. 물론 나도 팔푼이 같기는 하지만, 아이가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큰기대는 안하려고 다짐한다.
초등학교 1학년의 학부모를 둔 사람들은 우리아이의 학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의 친구도 그런다고 하긴 했다) 학교에서 줄넘기를 시킨다고 한다. 뭐 초등학교 1학년이면 그 나이의 발육상태가 개월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하고, 우리 애처럼 운동에 별로 소질이 없는 아이도 있으니까, 줄넘기를 한다고 하면 잘 하는 아이도 있고 못하는 아이도 있겠지. 예상했던 것 처럼 우리 아이는 줄넘기를 못하는 편에 속한다고 한다. 여기까지 듣고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학부모의 잘못이다. 아이가 무엇이든지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 학부모의 욕심이니까.
근데 문제는 아이들의 줄넘기 실력에 급수를 메긴다고 한다.
예를 들면 기본 앞으로 넘기 10회면 9급. 두번넘기 100회 이상이면 몇급 해서. 그래서 줄넘기에도 모든 아이들의 성적이 메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아이는 반에서 가장 낮은 급에 속하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
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웃기는 것은 이다음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줄넘기 실력은 갈 수록 향상되고 있다고 한다.
몇몇 아이들은 태권도장에서, 일부는 또다른 체육학원에서 줄넘기 특별과외를 받는 다고 한다.
줄넘기 조금 못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기죽이면서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기죽이기 싫어서 아이들을 줄넘기 혹은 줄넘기의 '급수'에 노예를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한다.
하긴 벌써 영어의 노예, 수학의 노예, 학원의 노예 인 아이들에게 훈장하나 더달아준다고 딱히 달라질 것도 없는 거 같긴하다.
우리때를 생각하고 빠른생일임에 일찍 학교에 들어간 편인 아들녀석은 비슷한 또래보다도 키가 작으니,
전교에서 키가 가장 작은 아이일 것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운동에는 아무런 소질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유치원때 잠깐 배운 수영은 그나마 물을 조금 덜 두려워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고,
야구니 축구니 모두 공을 너무 무서워하는 바람에 엄두도 못내고 있다.
어린이날 산 자전거는 몇번 시도 해보았고, 그래도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자전거 타러 나가기를 두려워 하는 것 같아 좀 뜸해진 상태이다.
그래도 수업은 뒤쳐지지 않고 따라가는 편이라 와이프가 학교에 청소를 하려 다녀오면, 선생님이 칭찬을 듣고와서는 혼자 아이의 미래를 상상하고 즐거워 하는 듯하다. 물론 나도 팔푼이 같기는 하지만, 아이가 똑똑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큰기대는 안하려고 다짐한다.
초등학교 1학년의 학부모를 둔 사람들은 우리아이의 학교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회사의 친구도 그런다고 하긴 했다) 학교에서 줄넘기를 시킨다고 한다. 뭐 초등학교 1학년이면 그 나이의 발육상태가 개월에 따라 많이 차이가 나기도 하고, 우리 애처럼 운동에 별로 소질이 없는 아이도 있으니까, 줄넘기를 한다고 하면 잘 하는 아이도 있고 못하는 아이도 있겠지. 예상했던 것 처럼 우리 아이는 줄넘기를 못하는 편에 속한다고 한다. 여기까지 듣고 기분이 나쁘다면, 그건 학부모의 잘못이다. 아이가 무엇이든지 잘하기를 바라는 것은 분명 학부모의 욕심이니까.
근데 문제는 아이들의 줄넘기 실력에 급수를 메긴다고 한다.
예를 들면 기본 앞으로 넘기 10회면 9급. 두번넘기 100회 이상이면 몇급 해서. 그래서 줄넘기에도 모든 아이들의 성적이 메겨진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아이는 반에서 가장 낮은 급에 속하는 아이가 되어 버렸다.
뭐 크게 신경쓰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웃기는 것은 이다음이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의 줄넘기 실력은 갈 수록 향상되고 있다고 한다.
몇몇 아이들은 태권도장에서, 일부는 또다른 체육학원에서 줄넘기 특별과외를 받는 다고 한다.
줄넘기 조금 못하는 것은 상관없는데 기죽이면서 키우고 싶지는 않다고 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기죽이기 싫어서 아이들을 줄넘기 혹은 줄넘기의 '급수'에 노예를 만들어버리는 것은 아닐까 한다.
하긴 벌써 영어의 노예, 수학의 노예, 학원의 노예 인 아이들에게 훈장하나 더달아준다고 딱히 달라질 것도 없는 거 같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