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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블로그질.

나에게 시킨사람도 없는데, 여기에 주절거리는 것도 이제 1년이 한참 넘었다.
뭐 그전에도 홈페이지도 만들어보고, 이글루나, 네이버에도 주절거려봤지만, 그래도 제일 오래 여기에 머무르게된다.

가끔 놀라는 것은 방문자수.
처음에는 친구들이나 지인에게 오라고 난리를 쳐도 일일 방문자 수가 10명을 넘기기가 힘들더니. 지난 한주는 일방문객이 100명을 넘어서기 시작했다.
그러더니 다시 40명선으로 줄어버렸다.

어떻게 알고 들어오는가가 무척이나 궁금했었는데. 유입경로 플러그인을 보니 감이 좀 잡힌다. 
별뜻 없이 쓴 글이었지만, 법x사나 전세x약등을 서치엔진에서 찾아서 들어온사람들. 가끔 영화 이야기에 쓰는 베x씬 이라는 글을 찾아 들어온사람들....

그런사람들에게 미안하다. 난 분명 그런 정보를 제공하고자 쓴글이 아닌데. 글을 쓰다 보니 그렇게 되어버렸다.
그러고 보면 힛트수를 늘리는 방법은 무척 쉽다. 소위 말하는 낚시를 하는 것이지. 여기도 몇몇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어지는 단어를 써넣으면 된다. 하지만, 뭐하러? 내 개인적인 공간에 와서 나와 동감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리고 댓글로 공감한다는 이야기를 해준다면 무척이나 즐겁고 여기에 주절거리는 것에 보람을 느끼겠지만, 모르는 사람이 나와 관련없는 정보를 찾다가 여기에 와서 '뭐 이런글이 있어' 라고 해버리고 그냥 가버리는 것이 현재의 상태라면, 블로그를 숨겨 버려야 할 지도 모르겠다. 그것은 분명 네트워크 리소스의 낭비 이니까. 

가끔은 내 글만이 아니라, 좋은 정보를 스크랩해오기도 해야 겠다. 그리고 내 사적인 주절거림은 되도록이면 숨겨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