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브라질.

한때는 컬트라는 영화 분류를 즐겨봤고,
1995년에 본 이영화를 우연치 않게 다시 보게되었다.

물론 지금은 '컬트'라는 분류 자체를 믿지 않는 편이기는 하지만,
사실 컬트뿐 아니라 영화를 분류한다는 것에 조금은 회의적이다.

1995년에는 이영화를 구할 길이 없어 자막이 없는 영화를 보았기에 제대로 이해할 수 없었지만, 요번에는 꽤 오래전 산 dvd로 자막을 함께 보니 너무 편하고 좋았다.

관료주의. 네이버 백과 사전 링크
실상 백과 사전과는 다르게 우리는 관료 주의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동사무서만 가도 우리는 그 관료주의 - 앞에있는 사람보다 던 믿음직한 도장이 찍혀있는 종이 한자을 소중히 여기는 우리네 삶을 알 수 있다.

물질 만능주의, 그리고 외모 지상주의라는 현재 우리나라에 절실한 이야기들을 비꼬고 있다. 그것이 1984라는 소설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는지 아니면 감독 자신의 상상력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영화속에서는 우리와 같은 현실이 펼쳐지면서, 꽤나 우울하게 끝을 맺지만, 또 희망이 없지는 않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다.

모든 사람이 좋아할 영화는 아니지만, 그리고 무척이나 오래된 영화(1985)이지만, 분명 그때 예상했던 몇몇 문제들이 지금도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면, 보기에 시간이 아까운 영화는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