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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로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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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라이버... 지난번 라운딩에서 제대로 죽을 쑤고, 추석때문에 한주 쉰다음 오늘 간만에 연습장에 나갔다. 역시 드라이버는 높게 솟구치다가, 슬라이스를 내고 있었고, 아이언들은 이따금씩 생크를 냈다. 많은 사람들이 드라이버는 쇼다, 거리 욕심을 버리고 쳐라 라고 이야기 한다. 맞다 200 미터의 드라이버도 한타, 1.5 미터의 퍼팅도 한타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친구의 말마따나, 난 드라이버에는 온갖 신경을 다해서 치고 퍼팅은 대충 쳐버리는 경향이 있다. 굳이 핑계를 대자면, 시작은 드라이버이다. 잘쳐보겠노라고, 티를 꽂고 굳은 다짐을 하고 필드에 올라간다. 그리고 정말 신중히 그리고 멀리 보내겠다는 일념으로 힘찬 스위을 한다. 공은 삑사리가 나서 15미터 앞에 있거나 슬라이스가 나서 산위에 올라가 있다. 난 크게 ..
14번째 라운딩 정말 힘들게 기다리다 나간 14번째 라운딩. 내 돈을 쓰기는 했지만, 친구들이랑 나가는 부담 없는 자리이고, 요새 드라이버의 슬라이스가 많이 좋아져서 실은 엄청나게 기대를 하고 갔다. 항상 남과의 비교를 하는 남들의 속물 근성을 비웃지만, 난 더하는 듯. 나보다 레슨도 덜 받고, 연습장도 덜나가고, 필드도 덜나간 친구들이 나보다 더 잘치는 모습을보고, 또 기대했던 드라이버와 어프로치마져 기대를 깨버리고 나면서 난 확실하게 '무너졌다' 아 속상하고, 맘상하고, 몸상하고, 지난 13 번째 라운딩이 116이었다고 .... 이번에는 그것보다도 한참 아래. 연습할 여유도 없고, 그저 잘치는 모습만 상상하는 내게 딱 어울리는 스코어. 에혀...
어니엘스 아이언. 할말없음.
연습장에서 다시 골프가 재미있어져 주말에 한번은 꼭 연습장에 간다. 지난주에는 아이언이 너무 잘맞아서 일주일이 기분이 좋고, 요번 일요일을 엄청 기다렸다. 그러나, 일주일만에 그 감은 어디로 갔는지 도저히 찾을 수가 없다. 또다시 좌절하게 되버렸다. 1. 공뒤에 머리를 두자. 2. 가볍게 스윙하자. 3. 힘뺴자. 늘 잊지 않고자 다짐하지만, 매번 하나씩 빼먹는 난 바보....
13번째 라운딩 애매하기는 하지만, 이번이 13번째 라운드라고 하기로 했다. 다행인지, 피닉스 파크의 가족 회원이 인정되며, 조금이나마 싸게 나갈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기 골프를 쳤다. 하지만, PGA 에 데뷰하겠노라고 시작한 나의 골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 그 문제는 드라이버도, 아이언도, 어프로치도, 퍼터도 아니다. 나의 골프의 가장 큰 문제점은 '실력이 늘지 않는 것'이다. 오늘도 116개나 쳤다. 후반 한 세홀을 잘나가더니, 더블파에 트리플로 나의 스코어카드는 개판이 되어가고, 돈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도, 나의 드라이버는 좌우로, 어프로치는 앞뒤로 춤을 추고 있다. 퍼터는 홀과는 아무 관련없는 곳에서 놀고 있었고.... 자주 나가지도 못하고 코치한테 배우자니, 돈만 많이 드는 것 같고, 아마도 ..
골프여행 한참을 블로그에 글남길 시간이 없었다. 12월 말경에는 회사의 일이 밀려 집에 들어오기가 부담스러울 정도 였고, 말에는 아이들과 와이프를 태국으로 먼저 보내고 나도 태국으로 향했다. 어머니 아버지, 누나네 - 모든 가족이 함께한 가족여행. 난 3박 5일간, 18+27+18홀의 골프를 쳤다. 이제 10회의 라운딩이상 나간 셈이다. 우선 골프 이야기. 캐나다보다 한적한 골프장은 아니었지만, 관리상태등은 우리나라 못지 않게 좋았다. 가격도 당연히 비싸지 않았고, 스코어도 이제까지와는 다르게 잘친듯 했으나, 친대로 모조리 세서 적는 그곳의 캐디들 덕택에 110또 깨지 못했다. 아버지, 자형, 그리고 그곳에 계신 누님친구분의 남편과 지속적으로 돌았는데. 아무래도 이제는 친구랑 나가고 싶다. 재밌게 웃고 떠들면서 ..
23일 아홉번째 라운딩. riverplate(?) 며칠째 아침 4시면 기상을 하고 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것이 비정상적인 내게는 정말 견디기 어려운 일이다. 밖에 나가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TV가 볼만한 것도 아니고. 노트북이라도 사왔으면 혼자 뒹굴겠는데.... 죽어라 NDS만 잡고 zoo keeper라는 오락의 최고 기록을 깨버렸다. 와이프가 나중에 알면 가서 오락만 했냐고 투덜거릴지도.... 다행히 가이드 해시는 이곳 지사장이 오늘 골프를 데려가 주시겠단다.....잇힝. 그래서 나의 9번째 라운딩이 시작된다. 뭐 9번째 라운딩의 스코어는 잘모르겠다. 역시 하지만, 핑계꺼리는 꽤 많다. 일단 무기를 빌려쳤다. 드라이버, 아이언,우드까지 모두다. 공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았다. 내공이면 뭐 로스트볼 싸게 사온거니 잃어버려도 된다고 하..
8번째 라운딩...그리고 내 주변의 이야기들. 8번째 라운딩은 오산 톨게이트 근처의 프라자 cc. 지난겨울 파인테크의 일때문에 많이 다니던길이었다. 어머니와 어머니 친구분들 즉 아줌마3분 - 아줌마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좀 많으신 분들 - 과 했다. 내가 요새 골프에 미쳤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 아니겠는가? 어머니의 친구분들과 6시간을 보내다니...... 역시 문제는 드라이버. 잘맞아도 170m 그것도 잘안맞기 일수에 슬라이스때문에 아예 좌측으로 30도 회전하여 공략하는 편이 나을듯. 그나마 퍼팅과 유틸리티 2번, 그리고 56도 웨지가 잘맞아주어 드라이버만 어느 정도 되면 100대 진입은 어렵지 않을 듯.... 그일로 인하여 어제는 하루 종일 운전 + 골프 오늘은 새로운 회사에 마지막 면접. 간략히 적어낸 연봉으로 대충 협상끝. 담달초부터는 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