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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22일 smyth street , fredericton,nb,canada

perfect stranger 가 한도시에서 그 도시를 가장 빨리 알수 있는 방법은?
그 도시를 걷는 것이다.
서울이나, 동경의 거리를 걷는 것은 좀 바보 같은 일이다.
왜냐면, 너무나 크기 때문에.작년 동경을 여행할때는 지하철을 이용했다.
동경의 지하철은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친절하고,
난 종종 한국어를 모르는 외국인이 지하철을 타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질때가 있다.
어쨌든 그것은 다른 이야기이고,
당신이 있는 곳이 유럽의 유명도시라면, 걸어라. 쉽게 그들의 문화와 유적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프레데릭턴에서 두번째 날 한일은 걷는 것이었다.
뭐 가이드분은 당연히 오늘은 자신의 duty가 아니니 쉬는 것이고, 난 호텔방에 앉아서 뭔지도 모르는 티비를 보는 것보다는 도시를 걷기로 했고, 호텔로비에서 프레데릭턴의 지도를 하나 얻었다.
그리고 그들이 자랑하는 odell파크를 가기로했다. 뭐 공원은 정문까지야 한 10분정도면 갈 수 있을 정도였다.
그리고 걷기 시작했다.
도시가 강쪽으로 쭉 내리막이인데 내려 갈때는 꽤 쌀쌀 했다. 공원의 공기는 뭐 말할 나위 없이 좋았다.
광릉 수목원에 공기가 이보다 좋을까?

분명 우리나라단점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는 숲이란것이 없다. 우리가 숲으로 알고 있는 것은 산이아닌가? 관악산, 북한산에가면 나무가 심어져있고 좋은 공기를 마실수 있다. 하지만, 분명 그네들은 산이라고 생각하지 숲은 아닐 것이다. 그럼 우리네 공원은 , 올림픽 공원, 선유도 공원 모두 훌륭한 공원이다. 특히 난 우리네 공원에 가는 것을 무척 즐기는 사람이어서인지, 올림픽공원과 선유도 공원의 조경은 무척이나 잘되어있다는 것을 갈 때마다 느낀다. 우리네 공원이 아쉬운점이 있다면, 그것은 사람이 너무 많아 부대낀다는것. 그리 좋은 잔디를 밟을 수 없고 감상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그것은 숲이 아니다.

odell 공원은 한마디로 숲이다.. 그리 큰 높낮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온통 나무들이다. 그 나무들 사이로 작은 길이 있는 것뿐이지.그 공원을 걷는 다는 것은 정말 유쾌한 일이다. 맑은 공기와, 가끔 기르는 개를 산책시켜주러 나온 사람과 담소를 나누는 일....지나가는 사람들과 굳모닝이라는 미소를 주고 받는 일. 이것이 우리가 꿈꾸는 이민 생활이겠지. 물론 한 단면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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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ll park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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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dell park 02


공원에서 나와 도시내의 몇몇 예쁜 집을 보고 saint john river까지 걸었다. 유럽의 유명강들 템즈강이니, 센느 강이니 머 이런강은 유명해봤자. 우리나라로 치면 개울 수준이지만, 그래도 saint john 강은 꽤 규모가 컸다. 한강의 1/3은 될 듯 하다. 우리내로 말하면 고수부지에는 몇몇사람이 조깅을 하고 있고는 정말 사람이 없었다.

한창더울 여름 새벽에 고수부지를 가본적이 있는가?
우리는 정말 많은 사람이 서울이라는 곳에 모여산다.
그리고, 모여있는 사람을 조금 분산하려고 하니까 난리가 났었지.
집값이 떨어질까봐 하는 우려였는지, 아니면 정치적인 이유에서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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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 John River at Fredericton.


아직답사 시작하기도 전에 프레데릭턴에 맘을 빼았겨 가고 있다.
뭐 그리 꿈만 가득한 이민생활은 분명아니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에게 포장이 덮혀있기만 한 우리나라의 거리보단는 이런 거리와 강, 그리고 공원을 보여주며 키우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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