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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회사를 그만두다.

난 짜증나는 일들이 없어지니까 시원하고 속이 후련할 줄만 알았다.
하지만, 오제 회식자리에서는 눈물이 자꾸 흐르는것을 참기 어려웠다.

4년 8개월. 분명 긴시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정말 열심히 하려고 뛰어들었고.
그나마 많은 것을 배우고 일한 시간이었다.

무었보다도 그많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된것이 기쁘다.
이제는 헤어지지만, 사장님, 이사님, 김세환과장, 김용진과장, 해종이,영태, 종헌이, 용성이, 태상이,
만날 놀궁리만 하는 나를 과장이라고 믿고 의지해주던 동생같은 직원들.

많이 가르쳐주고 싶었지만, 나역시 많이 부족하기에 오히려 동생들에게 성실하게 사는 모습을 배우고 간다.

사장님, 이사님, 고맙습니다.
생각하는 것이 많이 달라 제가 많은 도움을 들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두분은 절 인정해주고, 믿어주었으며, 제게 많은 것을 주었다는 것을 알고 있답니다.

실장님. 같이 한시간이 얼마되지 않고, 많은 도움 못들여서 죄송합니다.

회사를 그만두기를 손꼽아 기다리던 내가...막상 그만두니 이리 아쉽고 그리울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