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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정신없이 가는 시간들.

회사에서 칼퇴근을 할 수 있어서 저녁시간이 많이 남는것은 사실이지만, 잘 활용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나 나같이 잠많고 게으른 사람에게는...


처음에는 블로그에 글도 쓰고, 이런저런 취미생활로 아주 풍요로운 저녁있는 삶을 생각했지만, 거의 대다수의 시간에 아이패드로 게임을 하고 빈둥대는 것이 다이다.  그래도 와이프와 내자신과의 약속이라고 생각하고 주말에는 영화한편씩보기 정도만 이민온 이래로 지켜지고 있다. 요새는 더더군다나 이곳의 한국사람들과 친해지면서 맥주 약속이 많이 늘어서 주중 하루 이틀 술마시면 그다음날은 헤롱되며 회복하여야 하니...


그렇게 정신 없이 시간이 가고 있다. 


오늘은 주말, 작년 겨울이 시작될때 보기 시작한 브레이킹 배드는 거의 끝나가고, 그맘때쯤 시작한 '라스트 어브 어스' 와 '비욘드 투 소울즈'는 게임을 완료하고 어제 EB에 갔다가 팔았지만, 새로 살 게임을 정하지 못하여 아들내미 게임만 하나 사왔고, 아이패드오락도 이제는 눈아프고 지겹다. 책을 읽을까도 생각해보고 두어권 지하에서 가져 올라갔지만, 두어페이지 보다보니 별로 읽혀 지지않는다. 

 

이제 5년이 되었다. 난 법적으로 캐나다 인이 되었지만, 전혀 캐나다인이라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한국이 지금 당장 그립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커서 대학에 들어가면 결국 한국에 들어가서 살아야 하지 않나 생각해 본다.


멋모르는 누들은 참 잘큰다. 이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