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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몽튼을 아시나요?

이민이야기.

이제 4월 16일이면, 난생처음 재판을 받는다.
뭐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변론기일이라고 적혀 있었고, 그게 판사를 만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제는 집문제는 거의 포기 단계이다. 내가 서두른다고 일이 빨리 해결될 지도 않을 뿐더러 나도 신경쇠약에 걸릴 정도로 지쳐버렸다.

그러면 다른 문제들은 잘 진행되고 있을까?

요새아내와 매일 싸운다.
한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준비하는 것이 그리 쉬운일이 아니기에 서로 예민해져서 일 수도 있고,
사사건건 의견이 다른 부분도 많고, 서로 보듬어야 할 시기인데 서로에게 바라는 것만 있어서 인지도 모르겠다.

나역시 두렵다.
그곳에서의 미래가 보장되어있는 것은 아니기에 가면, 분명 여기보다 익숙치 않음으로 많은 고생을 할 것이 눈에 보이고,
그래도 여기서는 친구를 만나 술을 한잔 마실수도 있고, 조금 풀어져서 놀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서는 모든 것이 낯설고 힘들겠지.
내마음 같지 않을 것이며, 아이들 역시 적응하느라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여기서 받는 많은 스트레스를 그곳에서는 안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무엇을 하던 좋은 점과 나쁜점이 있겠지. 그리고 우리는 그 나쁜점을 강조에서 생각하기에 삶이 힘들고 고된 것이겠지.
그래도 이만큼 좋아졌잖아 라고 생각하는 여유가 생겼으면 좋겠고 그러려고 노력 하겠다.

끄적이는 것도 좀 늘여야 겠다.
곧 몽튼이나, 프레데릭턴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이민이야기를 제대로 써봐야지.
오락 그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