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무척 우울하다.
원인을 찾으려고 하는데. 쉽게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제 저녁 아내와 이 우울함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단지 며칠간의 야근과 회사일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 아닐까 했는데,
가장 기본적인 원인은, 아마 모든 우울함이 그렇겠지만,
내자신에 대한 기대 만큼 내가 살고 있지 못하다는데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어릴적에 똑똑한 모습은 간데 없고,
실력도, 돈도 쌓아두지 못한채로 늙어 가고 있는 자신에 대한 두려움.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하기에는 겁만 많아 졌고,
남들이 이루어 놓은 좋은 것들을 보면서 난 왜 이리 못하지 라고 자신만을 한탄하고 있다.
다시 금연 패취를 붙였다.
일찍 퇴근도 하였다.
내일은 오랜만에 극장에 갈계획이다.
이럴때는 바쁘게 사는 것이 유일한 돌파구이다.
주절주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