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 2월 15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재수생이던시절.난 영화학도를 꿈꾼적이 있다.
그리고 만일 내가 그길을 고집해서 영화감독이 되었다면, 성공을 했으리라는 생각은 가지지 않지만, 분명 난 우디알렌의 영화 같은 것을 만들고 싶어했을 것이다.



우디 알렌의 배경은 뉴욕이다. 거의 대다수의 영화가 뉴욕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늙어서 이제 유럽에 가서 사는지, 아니면, 유럽의 사고방식이 마음에 들었는지, 요새의 영화 매치포인트, 스쿠프, 카산드라드림( 이영화는 보지 못했다.) 는 영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 하는 영화는 바르셀로나를 배경으로 한다.

서로 친구인 두여자 비키와 크리스티나라는 두 미국인이 유럽의 멋진도시 바르셀로나에서 여름을 보낸다.
비키는 삶을 계획하여 사는 여성이다.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을 공부하고 그 논문을 준비중이다. (건축을 전공한 나로서는 - 물론 형편없는 성적이었지만, 그래도 안토니오 가우디정도는 알고 있으며 그 배경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즐거웠다.) 또한 적절히 괜찮은 남자와 약혼중이며, 둘은 무척이나 사랑한다. 적어도 영화 초반에는 그랬다.
크리스티나는 비키를 따라 온듯 하다, 자기가 꿈꾸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며, 즉흥대로 살아간다.

그리고 후안 안토니오라는 화가를 만나게 된다.

두 여자 , 그리고 한 예술가와 그 부인의 삶속에 잠시 들어갔다 온느낌. 사랑의 수많은 방법과 사랑이라고 믿는 수많은 착각들.
가끔은 그런 유럽인들처럼 자유로운 삶을 꿈꾼다.

이런 이야기는 제껴두고, 유럽여행에서 가보지 못한 바르셀로나를 조금이나마 볼수 있어 충분히 즐거웠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