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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The Dictator (2012)

넷플릭스에 자막과 함께 올라와 생각 없이 봤다. 생각 없이 보기에는 나쁘지 않았다.

난 코미디배우들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다. 짐 캐리나 스티브 카렐의 연기를 보면 진지할 때나 웃길 때나 다 늘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샤샤 바론 코헨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의 코미디를 보면 재밌어서 한참을 웃다가도 너무 간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곤 한다. 나 자신을 내가 판단컨대 별로 보수적이지는 않은데도 말이다. 

영화는 역시 그러하다. 정신을 빼 놓을 정도로 웃길 때도 있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얘는 좀 너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을 요새는 미러링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그 미러링이라고 부르는 것도 늘 너무 간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암튼 영화에서 그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아래 영상에 다 있는 듯하다. 이 이야기가 하고 싶어서 영화를 찍은 게 아닌가 싶다.

 

https://www.youtube.com/watch?v=iWE1ZFqHLSA

하지만, 역시 The Great Dictator (1940)의 채플린의 위대함만 느끼게 해 준다.

 

화장실 유머와 인종차별을 풍자하는 것에 불편하지 않다면 한번 볼만한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