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 카드 수령

지난주 수요일 신청했던, Social Insurance Number card 를 수령했다.
이 넘버는 우리네 주민번호와 유사한데, 이것이 없으면, 핸드폰을 만드는데 애로사항이 있다.
고로 지금까지는 미리 돈을 내는 핸드폰을 사용했는데, 오늘 한달씩 돈을 내는 핸드폰으로 바꾸었다.
이제 여기와서 한일이 하나 더 늘은 셈이다. 다음주쯤에 운전면허까지 만든다면 더욱 좋을듯....

사실 가장 큰문제는 '집'이다.
렌트를 계속 알아보았고, 가격이나, 크기등이 적당한 집을 찾아내는 데 성공하였으나,
우리가 가져온 짐이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닫고 포기했다.
그러고는 우리짐을 생각할때 우리가 들어갈 수 있는 집은 너무 비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조금 힘들겠지만, 집을 사기로 했다.

여기서 집을 산다는 것은 특히나, 여기에 온지 얼마안되는 우리 같은 사람이 집을 산다는 것은 조금 위험하다고들 한다.
우선 집의 거래가 쉽지 않으니, 집이 우리의 발목을 잡을 수가 있으며, 교육환경이나, 지리등을 모르는 상태에서 집을 살 수도 있고, 집을 사면, 집값이외에도 세금, 전기료, 집을 꾸미는데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별 다른 방법이 없기 때문에, 그냥 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한국 리얼터 분을 찾아 오늘 몇개의 집을 보았다.

여기의 집들은 무척이나 예쁘고 좋다. 어디를 가든 비슷비슷한 아파트에 꽉막혀 사는 우리들의 집을 보다 보면 그리 비싸지 않은 집도 너무나 예쁘고 훌륭하다. 한국 강남의 아파트값과 비교하면, 정말.... 한국강남의 40평대 아파트가 최소 10억이상은 하니 여기돈으로 100만불. 그정도면 여기서는 성같은 집에 살 수도 있다.

하지만 딱히 욕심을 내지 않기로 했다. 우리 가족에게는 방세개, 주방하나면 훌륭하고, 이후에 팔기 쉽기만 하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듯 하니. 물론 그런 집을 잘 찾아내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다음주면 홈스테이를 떠나, 몽튼 대학에서 운영하는 작은 아파트에 들어가기로 했다. 비용도 적게 들고, 아직 짐이 없으니 적절한 선택일 듯싶다. 빨리 아들놈을 학교에 보내고 싶지만, 집이 없으면 안된다고 하니....

오늘은 무척이나 의욕이 생기는 날이다. 물론 캐나다 달라가 계속 강세라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