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편짜리 TV show 를 보기위해 $31을 지불했다. 흔한 일은 아니지만, 루이스 CK라 참았다. 그를 보며 배꼽빼며 웃었던 보답이라고 생각하고 다운받았더니 한글 자막이 없었다. 영문 자막만 있길래 번역을 시작하였으나, 쉽지 않음을 깨달았다. 영어도 문제였지만 같은 뉘앙스의 한글을 찾는 것이 더 어려웠다. 다행히 한글자막을 찾아냈고 와이프와 둘이 보기 시작했다.
취향차이는 있겠지만, 난 너무 재미있게 봤다. 특히 에피소드 3의 Laurie Metcalf (모르는 배우였다.) 의 독백씬과, 에피소드 7의 마지막 대화씬은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에피소드 7은 여짓껏 내가 가졌던 '상식' 역시 틀린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느꼈다.)
크레딧을 보면 사실 나쁘기도 힘들다. 배우 짱짱하지. (루이스 CK 의 연기가 제일 부자연스러웠다.) 최고의 작가가 글쓰지, 최고의 가수가 음악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