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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티스토리 일년만에 만든 새로운 카테고리 - woodie 사랑하는 아들.

아들이 태어난다는것. - 이것은 정말 경험해 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는 일이다.

예전에는 아들 이건 딸이건 가지고 싶었다는 생각을 해본적도 없었고,
오히려 난 아이들을 귀찮아 하는 편이었다.
그 재잘거리고 시끄러운 말썽장이들. 다치고, 울고 아 ~~

2002년 1월 29일 나에게 아들이 생겼다.
오후에 태어난 나의 아이는 그닦 예뻐 보이지도 않았고, 앙상한데다 머리가 꽤 길었다.
생긴건 누구를 닮았는 지도 모르겠고, 귀엽다는 생각도 별로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난 무척이나 감동 받았다. 나의 2세가 태어났다는 것에대해.
그 감동이라는 것은 아이가 태어날때 간호원이 내게 아이를 들고 왔을때.
정말로 손가락과 발가락이 10개씩임을 확인시켜줄때. 그 때 느낀것이다.
그 떄 부터 지금이 순간 까지 쭉.

아이의 웃는 모습이나, 화내는모습 , 겁내는 모습, 슬픈 모습에서, 나나 나의 아내의 모습을 볼때
그 감동 혹은 신비는 내 몸을 전율케 한다. 진짜로 유전자라는 것이 있어서, 설명할 수 없는 나만의
것이 나의 아들, 우디에게도 있구나.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좀처럼 찾을 수 없는 것인데.

2003년 첫돌이 지나고 얼만 안되어 난 디지탈 SLR 을 샀다.
나의 아이사진을 조금더 잘 많이 찍어주기 위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제 2008년 3월 3일이면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 학교를 간다.
난 월요일 반차를 내고 오전에 입학식에 갈 예정이다.
그리고 우리아들의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매일 소리지르고 혼내기만 하는 아버지이지만,
내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팔불출처럼 남들에게 자랑하듯이 이야기 하고 싶어서.

아들, 우디,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