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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타인은 지옥이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데 웹툰은 본 적이 없다. 사실 웹툰은 어찌 보는 건지 잘 모른다. 그리고 하루씩 찔끔찔끔 나오는 것이면 시작도 안하리라. 지금 90년대 후반에 아무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한 열혈 강호를 30년째 찔끔찔끔 읽는 나로서는 속 터져 죽을 심정이라. 아무튼.

 

드라마 재미있게 보았다. 굳이 찾자면 설정의 문제나 이야기의 문제점이 없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하루하루 긴장하며 보게되었다. 문제는 이런 종류의 10편짜리 이야기에서 이 정도의 긴장감을 계속 유지하면 보통 가벼운 것을 즐기는 사람들은 지쳐 떨어질 것 같다. 특히나 짧은 머리 아저씨의 대사톤이나 웃음소리, 변태 아저씨의 눈빛은 정말 참기 힘들 정도로 불편했다. 그것이 그들이 연기를 너무나 잘해서이기 때문이지만, 그리고 그런 불편함이 이야기를 완성시키는 것이는 지라. 

그리고 주인공 윤종우는 가스라이팅을 당한 것이 아니다. 그냥 미쳐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