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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여행

샌프란시스코 2019 - 3

2일차

 

The Palace Of Fine Art

일어나서 맥모닝 메뉴로 간단히 때우고 The Palace Of Fine Art로 향했다. 고전적인 건물과 잘 꾸며진 정원을 보며 해변으로 향해 금문교를 찾는다. 8월 말의 일시적인 이곳의 기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대양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안개로 인해 깨끗한 금문교의 전경을 볼 수는 없었다. 이후에도 몇 번 더 볼기회가 있었지만,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져 있었다. 그것도 딱 다리가 안 보일 정도의 높이까지만... 하나, 안갯속에 있다고 해서 금문교의 위용이 덜하지는 않았다.

Golden Gate Bridge


여기서 질문 현수교와 사장교의 차이는?
둘 다 큰 기둥이 있고, 거기에 케이블이 매달려있는데, 현수교는 메인 케이블이 기둥 사이에 메어져 있고, 그 케이블에 다시 케이블이 걸쳐져 다리의 상판을 지지하지만, 사장교는 상판에서 직접 케이블로 기둥에 메어져 있다는 것이다. 즉. 현수교는 상판에서 케이블이 직각으로 올라가고, 사장교는 상판에서 케이블이 기둥 쪽으로 대각선으로 올라간다는 것.

꽤 많이 걸었고, 해면에서 금문교를 올라가기 위해서 언덕을 오르기도 해서 많이 지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문교 첫 번째 주각까지 가서 사진 한 장 찍고 돌아섰다. 그리고는 롬바르드 언덕으로.
영화나 게임 등에서 접한 이 구불구불 내리막은 그리 길지 않으며 딱히 볼 것도 없다. 근처가 부촌이라는데 내가 부자라면 여기 안 살듯, 사람이 북적대며 사진 찍어대지, 차대고 빼기 힘들지...

그리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은 리틀 이태리의 소토 마레. Sotto Marre (under sea 란다) 아주 유명한 레스토랑인데 다행히 자리가 있었고 나와 아들은 해산물 스파게티를 아내와 딸은 여기의 시그내쳐 메뉴인 Damn Crab Cioppino를 주문했고 대 만족. 추천할만한 3개의 샌프란시스코 레스토랑 중 하나.

조개+크림, 해산물+크리, Damn Crab Cioppino


그리고 다운타운으로 돌아가서 SF MOMA를 천천히 둘러보았다. 멋진 건물이긴 하지만, 미술 문외한이 내가 아는 작품은 별로 없음. 기억에 남는 것은 Roy Lichtenstein의 작품이 몇 개 있었다. 이 작가는 '행복한 눈물'이라는 작품으로 우리에게 알려졌는데 여기서 삼성을 연관시키면 정답임.

SF MOMA는 멋진 외부와 빛이 아름답게 떨어지는 계단실을 가졌다.
Nude With Blue Hair - Roy Lichtenstein


이 사람 작품이나 앤디 워홀 작품이나 실크스크린이라는데 그게 결국 인쇄물이 아닌가 한다. 그럼 인쇄물에 가격을 어찌 정하지? 또 찍으면 그만 아닌가? 하는 바보 같은 생각을 해본다.

트윈픽스에서 바라본 전경, 트윈픽스 내려오는 길의 공동주택들.


다시 트윈픽스로 향한다. 꽤 높은 곳에 있어 샌프란시스코의 전경이 다 보이는 곳이라 갔는데, 힘들여 올라갔더니, 대양 쪽에서 불어오는 강풍과 안개로 잘 보이지는 않고, 서있기도 힘든 지경. 바로 내려와 Tacorea라는 평가가 좋은 음식점에 갔는데, taco + corea였음. 돼지 불고기 부리토가 메인 메뉴인 곳. 자리가 없을 정도로 인기. 싸들고 호텔방에 왔는데 양은 많았으나, 맛은 별다른 것 못 느낌. 늘 하는 우리도 이런 장사나 해볼까 생각을 함.

 

Tac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