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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상장

초등학교에서 두번인가 상장을 받아왔다.
뭐. 그것을 자랑하고자 이야기를 꺼낸것은 아니다.
대충 나눠주는 듯한 느낌도 있고, 그 상장에 목메어 근처의 미술학원 피아노 학원은 학교의 상장을 받기위한 교육을 한다는 이야기에 질려 버렸으니까.

며칠전 아들내미가 딸에게 상장을 수여하였다.
노트를 찢어 대충 적은 상장이지만,
난 상을 준 아들녀석과 상을 받은 딸이 너무 자랑스럽고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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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집주소를 쓰고 '3번째 현욱' 이라는 글귀에서였다.
우리집에서 서열 3위라는 거지....적어도 4위인 딸에게만은 확실히 해두고 싶어던가보다....

9월이 되며 개학을 하고 아들 현욱이는 영어학원과, 피아노를 새롭게 시작했다.
1학기 동안 아무것도 안한것이 미안하기도 하고, 또 이런것을 가르치는 것 역시 미안하다.
그깟 영어 그리 빨리 시작 할 필요가 있을 까 싶기도 하다.

난 초등학교 1,2 학년때, 해가 지기전까지 집에 들어오지를 않았다.
물론 집앞에서 였지만, 망까기, 땅따먹기, 자전거, 뒷산놀러가기등등등 도대체 놀것이 얼마나 많았는데...

우리아이들이 너무 불쌍하다.
불쌍하다고 하면서 시키는 나역시 한심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