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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멜로가 체질

언젠가 식당에서 흘러나온 노래를 찾아보다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을 보았다.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인지 30대 초반의 연애 감정이 많이 동감이 가지는 않지만, 그것이 꽤 잘 표현된 드라마였다. 첫사랑의 하이틴, 감정이 앞서지만 뭔가 서투른 20대를 지나, 이제 사랑도 이별도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그리고 이제 못 만나면 혹은 만나고 있는 사람과 헤어지면 난 평생 솔로일지도 모른다는 압박감을 가진 30대 초반의 사랑이라는 것...

대사가 좀 어색할 수도 있는데 나랑은 유머코드가 잘 맞는 편이라 후반에 좀 쳐지는 면이 없지는 않았지만 볼만했다.

항상 불편한 것은 PPL이다. 이야기속에 녹아들어서 자연스러우면 괜찮은데 너무 뜬금없고 어색하니... 지들도 그것을 알고 있고 그래서 나름대로 자학하면서 집어넣은 것이라는 것은 알겠지만 그래도 불편하다. 예전에 트루먼 쇼를 보면서 웃었는데 이제는 현실이 되어버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