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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브런스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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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fredericton, NB, Canada 아침비행기라 잠자는 것을 포기하고 비비다가, 공항으로 향했다. 어디를 가나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는 그들. 프레데릭턴으로 향하는 비행기대합실에서 기러기 아빠 두분을 만났다. 한분은 서울에서 사업하시는분. 나중에 돌아올때도 동행하게 된다. 다른 한분은 굉장히 젊어보이시는데 나중에 골프장에 같이 나가게된다. 참 작은 세상이다. 그리 넓은 나라인데.... 프레데릭턴으로 향하는 비행기 좌석은 9A 이정도면 꽤 앞좌석이겠지.... 아니다. 물론 앞에서 9번째이지만, 뒤에서는 3번째이다. 진짜 작고 예쁜 비행기. 하늘에서 바라본 캐나다는 이제 단풍이 들기 시작해서인지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행기에서는 웬지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할 것같다는 생각(지금이 시대가 어떤데...바보같기는)에 찍은 사진이 없다는 것이..
긴여행. 프레데릭턴. 여행가본기억이 가물거린다. 물론 신혼 여행은 6년 전에 갔고, 처와 함께, 가족과 함께, 사이판, 코타키나 발루, 그리고 올여름 제주도 까지 돌아다녔지만, 난 그것을 여행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그저 휴양지에가서, 간단한 음식을 먹고, 수영장에서 해수욕하고 조금 졸아다닌게 전부이니까. 그저 잠시 놀러 갔던 것 이지 '여행'이라는 거창한 범주에 속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 기억나는 내 첫 여행은 중학교 3학년 때 일본에 갔을 때이다. 일본의 민박집에서 어머니 아버지 없이 15일간 비볐으니까. 그이후로 항상 난 외국에 나갈때 혼자였던 것 같다. 94년도의 3개월간의 시애틀생활도 그랬고, 96년의 3개월간의 유럽 생활도 그랬고, 호화로운 호텔이 아닌, 조그만 여관방이나, 아는 사람의 친구쯤 되는 사람의 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