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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이태원 살인 사건.


하나의 사건에서 엇갈린 주장을 하는 두사람의 이야기.
영화로서 재미있는 소재 아닌가?
본의 아니게 요새 재판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많이 보게 되고 꽤나 즐기는 편인데.
이번 영화는 배우들의 연기도 마음에 안들고 감독의 연출도 그닥 흥미롭지 않아 좋은 감정은 없지만,
영화가 이야기 하는 사건 만큼은 꽤나 관심이가고 생각해볼 것이 많은 이야기인 듯 하다.

그래서 조금 찾아보니 거의 실화를 이야기 한 영화였다.
http://movie.naver.com/movie/board/review/read.nhn?nid=1915536&code=52992 

미군문제, 금전적으로 부유한 피고의 스타 변호사 기용하는 문제는 일단 논외로 하고라도,

분명히 둘중에 하나가 죽인것이 확실하며, 둘다 서로가 범인이라고 말하고 있는 케이스에서,
둘중에 하나가 범인이라는 확실한 증거가 없다면, 둘다 처벌못하는 것인가?
그들을 처벌함으로서 '조중필'씨의 죽음이 의미가 있어지거나, 한이 풀리지는 않겠지만,
둘중에 하나가 범인임을 아는 유가족들은 참 답답하겠다.

요새 부쩍 재판, 법 관련 영화들을 보게 되는데,
어렸을적 판,검사가 되라는 부모님의 말씀이 어떤것인지 실감하게 되며,
과연 사람의 죄의 여부를, 제 3자가 객관적으로 판단하에 벌의 경중을 정 한다는 것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일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불행히도 다른 대안은 없지만...

그러기에 판,검사가 되기 위한 시험이 단순히 법전을 외우고, 이전사건들을 달달 외우는 그런류의 지식이 아니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