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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외국인 IT 노동자.

스마트 폰

언젠가 포스팅 했는지 모르겠지만,

2003~4년정도에 글로벌링크라는 회사에 다닐 때 당시 사장과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다.


핸드폰이 pda를 먹을까 pda가 핸드폰을 먹을까라는 주제였다.

당시 나는 사이버뱅크라는 회사의 pda 에 영상통화를 올리는 코덱과 어플을 개발중이었고, 사이버뱅크는 pda 에 cdma 모듈을 올리는 회사였다.

이 이야기는 우리의 호기심이었지, 진행이 더되지 않았다. 우리는 작은 회사였으며, 어느쪽으로 결정이 나도 거기에 끼워파는 어플이나 만들수 있으면 다행이니까...


결론은 애플과 삼성의 이긴것으로 보아야 하니, 두개가 적절히 석인듯하다. 누가 이겼나 보다는 그 파괴력이 무시무시하다. 한국에갔을 때 놀랐던 것은 거의 모든 사람이 전철안에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다는 것이다.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하거나, 영화를 보고, 카톡으로 메세지를 날리는...90년대 중반에서 시작한 pc 의 세상에서 2000년대 중후반으로 랩탑으로 넘어가 2009년 이후에는 스맛폰으로 넘어간것이다. 사람들 손에 60만원이 넘는 기계를 하나씩 쥐게끔 만든 것이다. 이 두넘의 회사가...


다음이 어떤 기기가 사람들 손에 들릴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적어도 5년간은 스마트 폰의 시대가 될것이다. 다음을 예측하는 사람은 누구일지 모르지만, 삼성은 또 협력업체 잡아가면서 쫓아갈것이고, 엘지는 병신짓하다가 망해버릴듯 하다.


머 잡설이고, 캐나다로 이민올때쯤 한국에는 옴레기가 막 나왔고 이민와서 좀지나니 아이폰이 출시 됬다. 하지만, 가난한 외국인 노동자인 나는 엘지의 오래된 폰을 지난달까지 사용하고 있었다.


그래도 3년간 아무 문제 없이 잘썼다.

가장 최신폰으로 바꿨다.

이동네에서 스마트폰을 살필요는 별로 없다. 우선 비싸고, 또 비싸니까. 전화가 많이 오는 편도 아니고, 한국에는 인터넷 전화를 이용하고 있으니.. 하지만 그래도 it 업종에서 일하는데 너무 뒤처지는 것 같아서 큰맘을 먹고 사버렸다. 한글도 쉽게 변경이 가능하고 카톡을 설치하니 메세지도 맘편하게 보내고 있다.  놀랍지 아니한가. 20년전에는 이민이라는 것이 한국사회와의 단절이었는데, 이제는 시간이 조금 바뀐것이외에는 전화, 메시지, tv, 영화등 너무 쉽게 연결되어있다. 


슬슬 안드로이드와 자바도 공부를 해야 할텐데, 이제는 나이가 먹어서인지, 기술서적은 보기가 싫다. 퇴근하면 드라마나 보고, 골프나 치러나가는 아저씨가 되버렸다. 그리고 문제는 그게 전혀 나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상으로 스마트 폰 샀다는 자랑을 이상한 헛소리로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