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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소송(2)

소송 -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에....

이런 식으로 이야기 제목을 쓰면 낚시가 된듯 많은 사람이 들어와 쓰잘떼기 없는 글을 읽어 클릭한것을 후회하겠지만,
이민과 맞물려 현재로서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소송이며 이토록 나를 짜증나게 한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골치아파 이렇게 주절거리기라도 하여야 겠다는 생각에 글을 쓴다.

위의 첫번째 글을 쓴 것이 2월 9일이다. 즉 한달하고도 보름이 휙 날라가버렸지만, 법원에 있는 사건은 현재 한발자국도 안나갔다.
물론 법원에서는 송달을 보내고 주소를 보정하고 또 송달을 보내고, 그리고 또 송달을 보낸것이 다시 되돌아와있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재판날자는 안잪혔으며, 집주인은 아직 권고문을 보지도 못했다. 지금 전화하면 집주인과 통화는 되겠지만, 법원에서는 그 집주인과 연락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게다가 마지막 송달이 '폐문부재'로 돌아온지 3일이 지났지만, 존경하는 판사님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고 계시지 않다.

결국은 제날짜에 모든 것을 마치고 이민을 가려는 것은 일단 포기하고 뒷일은 부모님께 부탁을 드리고 난 비행기를 타야 할 듯 싶다.

절실히 느끼는 것은
1. 전세를 구할 때 잘 구하자. 집값은 언제든 반값이 될 수 있으며, 아무리 조치를 취해도 자신의 전세 보증금을 받는 일은 집주인이 돈이 없는 경우 쉬운일이 아니다.
2. 법원은 국민의 세금으로 국민의 편의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며, 단지 뒤로 미루는 판사와 그 판사를 도와주며 싸가지 없게 전화받는 직원이 있을 뿐이다. 그러니 법원이나 법무사가 4달정도 걸린다고 이야기하면, 최장 8달도 각오해야 한다. 신경쓰면 속만 상하니, 잊고 다른일을 하는 편이 좋다. 난 와우를 했다. 와우가 그런거 잊기에는 최고다.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