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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바람 (Wish) 2009

깡패이야기에서 갑자기 아버지 이야기로 이어지는 전개가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주인공역할의 정우라는 배우의 자전적이야기란다.


주인공의 고등학교 시절이야기는 너무나도 현실적으로 잘그려져 있었다.
나는 싸움을 잘하는 쪽은 절대로 아니었지만, 그때는 싸워서 얼굴이 깨지고 상대방이 다치고 이런것은 보다는 그저 내 가오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 얼마나 덜 쪽팔리는가의 문제가 가장 컸던 것같다. 하지만 결국 맞으면 아프고 깨지면 힘들고, 부모님에게 알려지면 혼나고 쪽팔린거야 별수 없는데 왜 그리 그게 중요했는지....

그렇게 나이가 들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고 그때의 고민들은 정말 술자리의 농담 찌끄러기밖에 안되는 것을.

그런데 아직까지도 그런것에 목숨걸고 가오살리기 위해 목숨거는 친구들도 있다. 이제 40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