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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문(Moon) (2009)

영화제목이 분명 moon인데 왜 우리나라제목은 더문(the moon)일까?
제목을 한글로 바꾸려다가 생긴 문제도 아니고, 참 알수 없다.


여러 가지 영화를 생각나게 한다.
거티는 HAL 9000을 생각나게 하고, 아일랜드나  AI가 생각나기도 하며, 브레이드 러너가 생각나기도 하는 영화이다. 하지만 브레이드 러너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의 감동 정도는 아니었다. 이영화가 먼저나왔다면 그랬을지 모르지만.

앤드로이드 혹은 복제 인간 이런것들이 정말 현실에 나타날 날이 머지 않은 것같다. 그리고 그날이 오면, 우리가 그 기계를 대하는 태도 역시 철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 영화를 통해서 많이 보여지고 있는 듯 하다.

교과서적인 '인간'을 그것들에게 프로그래밍하면, 그들은 너무 인간적이 될 것이다. 아주 비인간적인 실제 인간들 속에서 상처 받아야 하는 존재가 되버릴 것이라는 것. 혹은 그것을 못견디고 아주 인간적으로 인간들에게 반기를 들거나.

가장 철학적이고 어려운 문제는 과연 어떤 것이 '인간적'인 것이냐는 것이다.

PS. 3년간의 계약을 마치고 돌아가는 복제 인간에게 Bye 라고 인사를 하며 한국말로는 '안녕히 계세요'라고 이야기 한다. 안녕히 가세요가 아니라.... 이것 역시 감독의 의도 였는지모르겠지만, 한국을 정말 꽤나 많이 아는 사람인듯. (여자 친구때문이든 아니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