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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마더

천만 관객의 해운대보다 훨씬 인상적인 우리 영화.



영화를 보고 난 느낌은 아주아주 잘 짜여진 이야기였다.
이곳저곳의 평을 보니, 5살때 아픈기억으로 엄마에게 하는 아들의 복수극으로 해석해 놓은 사람도 있었고, 엄마의 아름다운 자식 사랑을 생각하고 보고나서는 실망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어쨌거나, 잘짜여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많은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그런 복수극으로 해석하는 것은 영화를 너무 어렵게 보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며, 마더가 '엄마의 아름다운 모성애'를 이야기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편견속에 갖혀 있는 사람이겠지.

영화는 거의 완벽하게 잘짜여져있으며, 김혜자라는 - 아마 우리 부모님과 연배가 같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 배우의 카리스마와 그 눈빛으로도 충분히 볼가치가 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이 있다면, 정사씬. 살인의 추억에서도 , 마더에서도 . 왜 굳이 정사씬을 넣은 걸까?
딱히 필요해 보이지도 않는데, 딱히 멋진 씬도 아니면서, 조금 보기 불편한 .... 끝말잇기를 하는 정사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