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투솔리테어게임을 제가 몇가지 알기는 하지만, 그 제목은 모릅니다.
제목이 있는지도 의심스럽고, 할아버지가 하는 것을 보고 기억에 의존하여 만들기 때문입니다.
프리셀이나 스파이더 처럼 재미있는 이름이 있으면 좋을 텐데요...
두번째 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12장의 카드를 뒤집어 놓습니다. 그리고 그위에 12장의 카드를 오픈하여 놓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24장의 카드는 일단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드중에서 같은 짝을 순서대로 놓아야 됩니다.
위의 그림에서 솔 피를 솔 띠위에 올려 놓을 수 있으며, 흑싸리피를 흑싸리 띠위에 그리고 흑싸리 열끗 위에 올려 놓을 수 있습니다. 당연히 옮겨가면 히든 카드는 오픈됩니다.
빈공간에는 각 패의 첫번째 만 올 수가 있습니다. 띠나 피는 올수 없습니다.
그리하여 옮길 것이 없을 때에는 다음 12장을 오픈하여 각각의 컬럼에 놓습니다. 그리고 똑같은 움직임을 수행합니다.
최종목적은 모든 카드들이 오픈되어 자기의 서열대로 4장씩 12개의 컬럼을 만드는 것입니다.
이 게임도 처음의 게임과 마찬가지로 화투가 의미하는 숫자를 몰라도 게임 진행에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만, 운수띄기와는 다르게 카드의 '서열'을 알아야 합니다.
화투는 서양의 트럼프와 비슷한듯 하지만, 무척이나 다릅니다.
화투는 각각의 '달(月)'을 의미하는 12종류의 카드가 있으며, 각 월별로 4장의 카드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각 4장에 카드에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동양적인 '장유유서'가 있습니다.
즉 서열이 있습니다. 위 게임은 그 순서를 알아야 합니다.
보통 첫번째 카드는 광(光)이거나 10끗짜리(멍텅이라고도 부릅니다) 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띠가 오며, 그다음에는 피가 옵니다.
피둘 사이에는 서열이 없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히 random을 이용하여 섞기 때문에 게임이 안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저희 할아버지 께서는 붙었다고 표현하셨습니다. 다 되서 한장의 카드가 꼬여서 안되는 경우도 흔합니다. 물론 잘 코딩하면 무조건 풀리는 경우(이경우는 떨어졌다고 하셨습니다.) 만 만들 수도 있겠지만, 실제로 앉아서 화투로 해보면, 위의 경우가 더 일반적입니다. 물론 코딩하기 힘들기도 하고, 모든 경우를 다 체크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기때문에 그것은 포기 했습니다.
해보시면 알겠지만, 신나는 재미는 없어도 약간 중독성의 게임입니다.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