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빨리 아이들을 낳아서 인지.
결혼 기념일을 제댈 챙기기도 힘들었다.
첫번째 결혼기념일에는 벌써 아들내미가 있었으니까.
벌써 7번째 결혼 기념일이다.
가끔은 치열하게 싸우기도 하지만,
난 누구보다 나의 아내를 사랑하고 있으며,
나의 아내 역시 나를 사랑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오랜만에 회집에 갔다.
아이들이 별로 안 좋아 할 것이라 생각되어져서 안 갔었는데,
오늘은 우리 두사람을 위해 횟집에 갔지만,
둘째가 회를 무척 잘 먹어서 둘만 좋은 것은 아니었다.
아이들이 얼마나 커야
아이들과 무관한 결혼기념일 식사를 할 수 있을 까?
이제 곧 아이들이 다 자고, 둘만의 와인타임이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