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onie 2010. 3. 15. 10:03
역시 반전을 노린듯 하지만, 충분히 알아낼 수 있는 전개. 반전의 이야기보다는 사형제도의 이야기를 하는 편이 더 재미있을 듯.
얼마전 한국의 헌법재판소에서는 사형을 합헌판결냈다. 대법관들 사이에서도 위헌의견이 늘어가는 추세. 거기에 최근 부산에서 또하나 사건이 터져 연일 뉴스에 오르락 내리락 한다. 사실 1. 사형제도가 범죄를 억제시키는 효과는 없다고 한다. 사실 2. 딸을 가진 아버지로서 내딸에게 저런짓을 한놈이 있다면 정말 죽이고 싶다. 갈갈이 찢어서.... 하지만, 난 기본적으로는 사형제도를 반대하고 싶다. 위의 사실과는 별개로, 우리네 경찰이나, 검찰이 100% 정확하게 범인을 잡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고, 99.99% 로 잡는 다고 할지라도 10000명중 한명의 무고한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큰 죄가 될 것이므로. 감형없는 종신형같은 것이 좋을 듯. 하지만, 또한편으로 딸의 아버지가 복수를 했다면, 그건또 좀 감형해주기를 바라는 심정도 있다. 이런이야기가 자주가는 게시판에 올라오면 엄청난 댓글들이 달리며 서로 논쟁하겠지만...난 여기까지. 데이비드 게일에게 무혐의로 끝난 강간사건이 있었기에 그는 이기심을 버리고 누명을 쓴다는 것에대해 제대로 생각해보기 시작한것일듯. 길게 남지 않은삶과, 이제 별볼일 없는 삶이기에 가능했던 자작극. 위대할 것도 없고 똑똑할 것도 없지만, 사형제도의 모순역시 문제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