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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의 삶/외국인 IT 노동자.

working with artist.

UI 를 개발할때에 옆에 디자이너가 있으면 너무나도 편하다.
이렇게 그려줘요 라고 말하면 정말 순식간에 예쁜 그림들을 순식간에 뽑아주니까.
예전에 한국에서 잠시나마 그렇게 일했던 적이 있다..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도 당연히 유저 인터페이스가 있으니 디자이너가 필요하겠지.
난 게임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그림을 부탁한 적이 있다.

하지만 그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artist 이다.  게임디자이너는 게임의 스펙을 정하고 정말로 게임을 디자인하는 사람을 말한다.

오늘은 아티스트때문에 짜증난 이야기.
한국에서야 옆에서 그림을 그려주면 땡큐이지만, '아티스트'를 정직원으로 데리고 있는 개발회사는 회사는 흔치않다. 잠시 아르바이트를 쓰거나, 아니면 외주를 주거나. 그러면 한번 릴리즈 한후에 잘못된 것을 수정해서 다시 받기가 참 어렵다.

그래서 한국개발자들은 대략 포토샵 아니면 적어도 그림판에서 편집정도야 기본적으로 하지 않는가?
뭐 새로운 그림을 그리는 것은 못하더라도, 기존의 그림에 일부를 투명처리한다던지, 비트픽셀을 바꾸어 저장을 한다던지 그런거는 예전부터 그냥 해왔다.

여기역시 그럴줄알고 그래픽을 일부 잘라 내야 할 일이 있어 내가 그림판에서 잘라버렸다.
그리고 그부분을 아티스트한테 보여주며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아티스트 얼굴색이 변하더니,
'Who did cut it?'
이라고 물어보는 것이었다.
내가 그랬다고 그랬더니 분위기가 굉장히 안좋아지기 시작했다.
난 test 하기위해 잘랐다고 변명했더니, 그럼 check in 을 안했냐고 물어본다.
다행히 체크인을 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흐른 후에 선임개발자에세 물어보자 - 절대도 그래픽에 손대지 말란다. 점하나 찍을 때도 아티스트한테 이야기해서 하란다.
참 그러려면 빨리나 해주던가. 뭐하나 부탁하면 함흥차사면서...

여기서는 빨리하려고 서두르는 사람이 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이랑 협동하려면 속터진다....
그렇다고 아무리 간단한 일이어도 내가 해버리면 무척기분 나빠한다. 한국에서는 그정도는 니가 알아서 해도 되자너...정도의 일조차도.

아 속터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