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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절주절

ani pang

한국에서 돌아와서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사고 카톡을 등록했다. 뭐 가볍게 친구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이유로 설치 했는데 그리 많은 메세지가 오고 가진 않는다. 뭐 떨어져 있는 거리를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겠지. 내가 가지고 있던 아이팟 터치는 아들을 주고, 아내는 작년에 하나 사주었다. 그리고 모두들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핸드폰 번호로 카톡을 등록해놓았는데, 둘다 나보다 더 많이 사용한다. 주로 사용하는 사람은 아이의 이모, 그리고 친할아버지(울 아버지) 이다. 


그 카톡이라는 게 하도 널리 사용하다 보니, 이곳의 아이들도 거의 하나씩 아이팟을 가지고 있고, 모두들 카톡이 깔려 있다. 지난번에 아들 친구가 왔는데 서로 금방 카톡을 등록하더니 바로 옆에 앉아서고 말로 안하고 카톡으로 이야기하였다. 결국 아들내미도 이 소셜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고 있고, 아마도 나보다 더 많은 친구들과 메세지를 주고 받게 되겠지...


근데 이번에는 애니팡이라는 게임이 인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구글플레이에 가보니 한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다운이 안되는 줄알았는데, 와이프가 친구의 카톡으로 받았단다. 그 이후에 아무생각없이 카톡에 들어가 애니팡을 다운 받고 몇게임 했다.  내 카톡친구로 연결되어있는 순위표를 보고 깜짝놀랐다.




4위까지의 프로필사진이 모두 우리 애들이다. 

1위는 나, 2위는 마누라, 3위는 아들. 4위는 놀랍게도 우리 아버지이다. 나의 아버지와 아들은 지금 시차가 12시간나는 곳에떨어져 둘이 애니팡으로 불붙어버린것이다. 


세상 참 좋아지지 않았는가. 지구의 반대편에서 하나의 게임으로 경쟁하고 있으니...


결론은 하트좀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