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vourite로 시작된 Yorgos Lanthimos 감독의 영화보기는 The killing of a sacred deer에 이어 이영화까지이다.
랍스터가 킬링 디어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는 듯하지만 난 킬링 디어가 더 볼만했다. 물론 제일 재미있게 본 것은 the favourite 였지만.
랍스터에서 그려지는 세계에서 사회가 커플을 원하고, 싱글들을 제거해나가는 설정이 좀 과하기는 하지만 이해할 수 있다. 뭐 사회는 언제나 사회 구성원을 생산해줄 수 있는 커플을 원한 것은 사실이니까. 하지만 커플이 되기 위해 공통점이 있어야 한다는 설정은 이해하기 힘들다. 또한 싱글이 커플이 되는 것을 막는 모임따위도 이해할 수 없다. 굳이 막지 않더라도 싱글을 벗어나기 힘든 사람들은 충분히 많다. 사실 남녀 주인공정도면 싱글일 수가 없다.
암튼 너무 설정이 많은 데다가 그 설정이 별로 설득력도 없고 제대로 풍자하는 것도 없어서 별로 감흥이 없었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