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되면 이동네의 상가들은 거의 문을 닫고, 영화를 보는 것이외에는 딱히 할일이 없다. 올해에는 로그원 스타워즈 스토리를 보았다.
재작년 크리스마스께에는 The Force Awakens를 보았는데 그때 느낀 감정은 '내가 우리 아들만할때 본영화의 후속편을 가족과 함께 보다니' 였다. 올해도 그런 느낌으로 크리스마스 난생처은 3D IMAX영화관의 표를 비싸게 구해서 보았다.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다. 난 4~6을 무척 즐겁게 보았지만, 1~3은 의무감에 본듯 하다. 많은 사람들이 루카스가 디즈니에게 판권을 넘겼을 때 이야기가 산으로 가지 않을 까 걱정한듯 한데, 글쎄 적어도 아직까지는 잘넘긴것 같다. 7은 조금 아쉬웠지만, 이번영화는 진정 4편의 프리퀄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프리퀄이라는 게 추억팔이와 이야기의 사이사이에 잘 끼워맞는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는데, 1~3은 '내가 니 아빠'라는 너무나 잘 알려진 이야기외에는 별것도 없는 이야기를 3편의 장편영화로 만드는 바람에 이야기가 길어지고 루즈해진 면이 있었던 거 같은데 반해. 이 '데스스타' 의 설계도 부터 시작하는 4편의 바로 앞에 이것을 사실은 어떻게 구했냐면은.. 하는 이야기는 충분히 재밌는 이야기가 될 듯하다.
PS 1 친구중에 스타워즈 덕후가 있다. 나와 비슷한나이인데, 에피소드 4를 몇번 보았냐니까 100번까지 세고 안셌단다. 집에는 직접 만든( 판매용이 아니라 직접 아크릴이나, 하드보드를 잘라서 만든) x wing, destroyer 등이 가득하다. 역시나 무서운 양덕. 그에 반해서 우리나라는 스타덕후는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영화의 흥행이 한국에서는 별루라는 데 아쉽다.
PS 2 마지막에 레이아 공주는 난 캐리피셔가 나오고 거기에 그래픽을 더한 줄 알았는데 다른 배우가 연기한 후에 예전 캐리피셔의 얼굴을 그래픽으로 처리 한듯 하다. 어찌되었던 그건 분명 그래픽이였고, 분명 79년도의 캐리피셔의 모습이었다. 아주 잠깐이었고 약간은 어색했지만, 놀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