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우리는 늘 헐리우드의 영화에 열광한다. 재밌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많은 역사의 사실 속에서 왜곡된 것들을 머릿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는 지도 모른다. 예를 들면 이스라엘. 유태인들은 2차세계대전의 피해자로만 인식되어진다. 많은 훌륭한 영화속에서 그들은 피해자였으니까... 하지만, 생각해보면 그들은 피해자이지만, 그 전쟁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많은 사람들이 동정하고, 그래서 뜬금없이 2000년전의 역사를 핑계로 남이 잘살고 있는 땅에 들어가 앉아서 박힌돌을 빼버리고 있으니까. 그냥 빼버린 것도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는 가해자가 되어서....
2. 레바논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난 잘 모른다. 하지만, 그들역시 이스라엘과 국경을 접한나라이고, 기독교, 이슬람교, 그리스정교회 등의 복잡한 종교로 인해 자기네들끼리 싸우고 이슬라엘한테 치이고...슬픈 역사를 가질 수 밖에 없는 그런 나라임에 틀림없다.
3 . 종교, 혹은 신. 과연 그들이 존재 할까? 존재한다면 그들은 이런 싸움 혹은 전쟁을 원하는 것일까? 아마도 바보같은 인간들과 그들속에서 이익을 취하는 인간들의 의미없는 싸움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4. 엄마의 유언에 대해 생각해 보자. 왜 그런 잔인한 과거를 아이들로 하여금 뒤쫓게 했을까? 어쩌면 말도 안되는 우연들로 이루어진 개연성없는 이야기일지 모른다. 그리고 어설픈 반전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1970년대 레바논에서 벌어진 비극에 대해 우리는 생각해보아야 한다. 그 가족에 대해서도 그리고 그래도 사랑한다는 엄마의 편지속에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게 우리들의 엄마이니까.
5. 가끔은 이 이슬람 문화권의 이야기도 들어야 한다. 캐나다에 와서 처음 만난 쿠르드족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세상이 얼마나 무섭고 끔찍한지를 깨달았다. 세상에는 아무 이유없이 죽어가는 어린 아이들과 더러운 종교로 인해 쌈박질하는 덜떨어진 인간들로 가득하다.
오랫동안 기억할, 그리고 정말로 슬픈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