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zed and confused
자 뭐가 떠오르시나요?
전 레드제플린 빠니까. 당연히 레드제플린의 롹역사상 가장 위대한 데뷰앨범에서 약을 한껏 들이킨듯한음악이 생각나지만, 많은 사람들은 리차드 링클레이터의 1993년 영화를 떠올릴꺼요.(한국에서는 제대로개봉했었는지 모르겠어요) 별로 안유명했던 이감독은 이영화 이후에 비포시리즈(비포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와 스쿨오브락, 보이후드까지 좋은 영화들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Dazed and confused는 1993년도 1976년을 배경으로 만든영화에요.1976년 텍사스의 한 학교에서 학년이끝나는 날 하루 벌어지는 일들의 이야기를 뭐 대단한 사건 없이 술먹고 대마하는 아이들을 보여주는데 그게 90년도에 큰 히트를 쳤었나봐요. 그래서 이후에 That 70's show라는 영화 비스무리한 tv 쇼도 만들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응답하라 시리즈 생각하시면 비슷할듯 해요.
영화를 보시면 벤애플릭이나, 오늘이야기의 주인공인 매튜 매커너히의 풋풋한 모습을 보실수 있습니다. 매튜 매커너히의 데뷰작이라고 말해도 될듯하네요. 이 영화에서 그는 그 특유의 텍사스사투리로 alright, alright, alright 을 읊조리는데, 그 것은 모든 영화팬들에게 인상적이었는지, 그의 시그니처 대사가 됩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고 달라스바이어스클럽으로 남우조연상을 받을때 멋진 수상소감과 함께 나온 그의 대사는 꽤나 감동적이었어요.
그리고 지금은 아청법에 걸릴것 같은 이야기지만,
"that's what I love about high school girls, I get older they stay the same age"
도 재미있었던 대사로 기억합니다.
리차드 링크레이터 감독은 이렇게 '시간'을 소재로 좋은 영화를 만들어 왔는데요. 2014년작 '보이후드'는정말 훌륭한 강추하는 영화에요.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