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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음악, 게임, TV, 책 들

황해 2010.

헉.
나홍진이라는 감독은 데뷰작 부터 나를 숨막히게 하더니 이영화는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을 지경이었다.
 개인적으로 영화는 1시간 30분에서 50분사이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그 보다 길어지면 이야기가 쳐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영화는 조금의 쳐짐도 없이 그리고 아주 당당하게 이야기를 이끌어나갔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아무생각없이 영화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수밖에 없었다.

어쩌면 외국의 유명 작가의 이야기들보다 한, 두단계 위에서 복잡하고 꼬인 이야기를 꽤나 객관적으로 서술해나가기 때문에 이야기를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한 상태로 퍼즐을 맞추어나가야 하면서도 그 말로 표현하기 힘든 박진감이 영화내내 흐르고 있어서 나역시 쫓기는 듯한 느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다.  하정우, 김윤석, 조성하  세사람의 연기는 숨막히고, 연출은 훌륭하다. 

잔인하다고? 천만에 이건 잔인이 아니라 처절한거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전작의 두명의 배우들이 그대로 나오기 떄문에 자꾸 이전영화가 떠올랐다는것 이외에는 ....

나홍진 감독의 다음 영화가 기대된다.